8일 봉화군에 따르면 지난 7일 출근 시간 봉성면사무소 현관 앞에 마스크, 라면, 양말, 돼지저금통 등 생필품이 잔뜩 쌓여있었다.“독거노인 분들이나 어려운 분에게 나누어주세요!”라고 적힌 편지도 함께 놓여 있었다.
얼굴 없는 기부자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월부터 코로나19로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달라며 공적마스크와 생필품 박스를 놓고 간 것을 시작으로 벌써 5번째 이웃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이양재 봉화군 봉성면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기부한 익명의 천사에게 감사하다. 이러한 마음이 지역을 더 훈훈하게 만드는 것 같다”며 “기부물품은 기부자의 마음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지역 내 취약계층에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봉화=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