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전북 전주시내버스 정기권 요금이 현행 버스요금에 맞춰 인상된다.
전주시는 내년 1월 1일부터 시내버스 정기권 요금을 현재보다 약 15%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전주시내버스 요금이 지난 7월 성인 기준 1300원에서 1500원으로 인상됨에 따라 시내버스 정기권 요금도 시내버스 요금 인상률과 비례해 인상된다.
이에 따라 전주시내버스 정기권 요금은 30일권은 기존 4만원에서 4만 6000원으로 6000원 인상되고, 2일권은 기존 9000원에서 1만원으로 오른다. 하루 종일 자유롭게 버스에 탑승할 수 있는 1일권은 5000원에서 5500원으로 500원 인상된다.
전주시 시내버스 정기권은 기한 제한 없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로, 전주·완주지역 GS25 편의점에서 구매 및 충전이 가능하다. 최초 발급할 때 카드값이 별도로 3000원이 소요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전주시 정기권’을 검색하면 모바일 정기권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강준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서민경제의 어려움 등을 고려해 지난 시내버스 요금 인상 이후 정기권 인상 시기를 6개월 늦췄으나 불가피하게 정기권 요금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 시내버스 정기권은 시내버스 이용을 활성화하고 학생과 직장인 등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7월 1일 전국 최초로 도입,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정책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