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텍㈜, 새만금 산단에 1300억원 규모 투자협약

성일하이텍㈜, 새만금 산단에 1300억원 규모 투자협약

도시광산(폐배터리) 활용, 이차전지 원료추출 공장건립 투자

기사승인 2021-12-10 15:19:42

전기차 핵심부품 이차전지를 재활용하는 성일하이텍(주)이 새만금 산단에 13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세계적인 이차전지 재활용 기업으로 손꼽히는 성일하이텍㈜의 이번 투자로 새만금의 미래차 클러스터 생태계 구축에 탄력이 더해졌다. 

전북도는 10일 군산 라마다호텔에서 성일하이텍㈜과 전기차 핵심 소재인 이차전지 양극재 원료추출 공장건립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투자협약식에는 성일하이텍㈜ 이강명 대표이사와 송하진 전북도지사, 양충모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등 20여명이 함께 했다.

성일하이텍㈜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새만금산단 2공구 9만 8000㎡(29만 7000평)에 2023년까지 1300억원을 투자해 도시광산 원료(폐배터리)에서 양극재 원료를 추출해 이차전지 제조사에 공급하는 생산 공장을 건립하고 130명의 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미국과 중국, 헝가리, 인도, 말레이시아 등 5개국에 해외법인을 둔 성일하이텍(주)은 군산 국가산단 내 제1공장과 제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주)은 새만금산단에 제3공장을 추가 건설해 인접 공장에서 추출한 코발트·니켈·리튬 등 배터리 파우더를 원료로 후처리 공정을 통해 유가금속(이차전지 양극재 원료)을 추출해 2차전지 제조사에 공급한다.

고객사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와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삼성물산 등이 있다.

성일하이텍㈜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이차전지 재활용 기업으로 이차전지 수요 증가에 따라 폐리튬 이차전지 발생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새만금 제3공장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일하이텍(주) 이강명 대표이사는 “전북도‧새만금청‧군산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새만금의 미래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새만금 공장을 발판으로 이차전지 소재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거듭나,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새만금의 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이번 대규모 투자 결정은 경제적 기대효과와 함께 새만금이 전기차 등 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크다”며 “성일하이텍㈜이 새만금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