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지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발생에 실내외 공공체육시설을 당분간 전면 폐쇄하고, 봉동읍 경로당도 당분간 휴관하는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완주군 김성명 부군수는 13일 코로나19 관련 중대본 영상회의에 참석 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과 관련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김 부군수는 이 자리에서 “지난달 25일 이란에서 입국한 외국인 유학생 A씨가 이달 10일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로 판명된 후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위중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각 부서마다 현장방문을 통해 확산 저지를 위한 대책을 꼼꼼히 세워 적극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 완주군은 오는 19일까지 실내외 공공체육시설을 전면 폐쇄하고, 봉동읍 72개소 경로당에 대해서도 19일까지 1주일 동안 휴관 조치했다.
또한 봉동읍 둔산리 지역 당구장업과 골프연습장업 등 100여개 민간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을 강화하고, 종합복지관과 LH삼봉사회복지관의 각종 프로그램을 조기에 폐강하고, 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직업재활시설 5개소, 장애인주간 보호센터 등도 휴관을 결정했다.
장애인과 노인 등을 위한 복지생활시설 27개소에 대해서도 외출과 외박, 면회 금지 등을 권고하고, 자원봉사자대회 등 일부 행사는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날부터 사회복지시설의 특별방역 점검에 착수, 외부인 출입금지를 원칙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 지속 운영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봉동읍 초등학교 5개소와 유치원 9개소 등은 지난 12일 학부모 투표 결과에 따라 오는 17일까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학원연합회도 오는 15일까지 봉동읍에 있는 학원과 교습소의 휴원을 권고하는 등 오미크론 변이 확산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완주군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빠른 점을 감안해 봉동읍의 노래연습장과 PC방, 오락실 등 16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직원들이 직접 일제출장에 나서 특별방역점검에 나섰다.
봉동읍 완주산단의 입주 기업체 340개와 직업소개소 35개소 등 375개소에 대해서도 13일부터 17일까지 사업장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유증상자의 코로나19 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