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 10명 중 4명은 보행자인 것으로 조사돼 보행안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이 발표한 OECD 회원국 교통사고 비교(2021년판)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OECD 36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인구 10만 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는 6.5명으로 27위,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는 1.2명으로 31위를 기록했다.
인구 10만 명 당 교통사고 사망자 7.3명(29위), 자동차 1만 대 당 사망자 1.4명(31위)을 기록한 2018년 보다는 개선됐지만, 아직도 OECD 회원국 평균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연령층별 인구 10만 명 당 사망자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19.8명으로 회원국 중 가장 높았고, 14세 이하 어린이는 평균보다 낮은 0.5명이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는 38.9%로 OECD 회원국 평균인 19.3%보다 2배 높아 보행안전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륜차 승차 중 사망자는 특히 65세 이상이 많았으며, 인구 10만 명 당 이륜차 승차 중 사망자는 OECD 평균보다 8배 높은 3.9명을 기록했다.
신승철 도로교통공단 안전본부장은 “우리나라 교통안전이 OECD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공단은 사람 우선의 교통문화 확산을 위해 안전속도 5030 등 보행자 최우선 교통환경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