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내리니 ‘빙판길’…사고 예방하는 방법은

눈내리니 ‘빙판길’…사고 예방하는 방법은

빙판길 교통사고 예방 위해 차량 사전점검 필수
앞 차량 바퀴자국 따라가기·수동 변속기 2단 유지

기사승인 2021-12-19 13:13:22
기상청은 18일 오후 2시 30분을 기해 대설주의보를 발효했다.

올해 겨울들어 처음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눈이 그친 뒤 곳곳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외출한 시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2시30분을 기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 등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주요지점의 적설량은 인천 5.0㎝, 서울 2.4㎝, 수원 1.3㎝, 홍성 1.3㎝, 북춘천 0.3㎝ 등이다. 오후 5시를 기점으로 대설주의보는 해제됐다.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지만 눈이 내린 뒤 곳곳이 얼어붙으면서 빙판이 형성,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서대문구에는 크고 작은 차량 사고 5건이 신고됐으며 서울 구로구에서는 단순 접촉 사고 등 10여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수도권 지역에서 가장 눈이 많이 내린 인천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대설 피해 사고 신고 건수는 24건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안전조치 7건과 낙상 2건, 교통사고 2건, 자체처리 1건, 처리 진행 중인 사고는 12건 등으로 확인됐다.

삼성화재 삼성교통안전문화 연구소.

이같은 빙판길 사고를 막기 위해 행정안전부는 사전에 대처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행안부는 빙판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도로 결빙에 대비한 스노체인, 염화칼슘, 삽 등 월동용품을 미리 구비하고 부동액, 축전지, 윤활유 등 자동차 상태를 사전에 점검하길 당부했다.

눈이 내릴 경우 운행할 도로의 상습결빙구간을 미리 파악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운전할 것을 당부했다. 상습결빙구간은 생활안전지도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삼성화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서는 대설시 자동차 안전 운행법 6가지를 소개했다. 

먼저 ▲자동차 전조등을 반드시 켜야 한다 ▲눈길에서 출발 시 수동 변속기는 2단, 자동 변속기는 Snow 스위치를 사용하는 게 좋다 ▲자동차 속도는 도로별 규정 속도의 절반 이상 감속하고, 속도별 안전거리는 마른 노면 대비 2배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감속 및 정지 시 저단 기어 등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잠김 방지 제동장치(ABS) 등 첨단 제동 및 주행 장치를 과신해서도 안 된다 ▲앞 차량의 바퀴 자국을 따라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눈 덮인 도로에서 차로가 불확실한 경우 반드시 길을 확인한 후에 운행해야 불의의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등이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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