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박' 나성범, KIA간다…6년 총액 150억원

'FA 대박' 나성범, KIA간다…6년 총액 150억원

기사승인 2021-12-23 11:17:28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은 나성범.   KIA 타이거즈

올해 스토브리그 최대어로 꼽힌 나성범(32)이 NC다이노스를 떠나 KIA타이거즈 유니폼을 입는다.

KIA타이거즈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나성범과 입단 협상을 갖고 계약 기간 6년에 계약금 60억원, 연봉 60억원 옵션 30억원 등 총 15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150억원은 2017년 이대호가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돌아올 때 맺은 KBO리그 역대 최고액과 동일하다.

2012년 NC다이노스에 입단한 나성범은 프로 9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12 212홈런 830타점 814득점을 기록했다. 뛰어난 타격 능력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나성범은 KBO 최정상급 외야수로 거듭났다. 올 시즌에는 전경기에 출장, 570타수 160안타 타율 0.281, 101타점을 기록했다.

나성범은 계약을 마친 뒤 "이렇게 관심 주시고 제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신 KIA 타이거즈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에게 기대해주시고 응원해주신 KIA 타이거즈 팬 여러분들께도 감사 인사 올린다"면서 "하루빨리 팀에 적응해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후배 선수들과 가까워지도록 노력할 것이며, 무엇보다 팀과 선수단에 야구 그 이상으로 도움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 소속팀 NC와 NC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나성범은 “저를 이렇게 성장시켜주시고 사랑해주셨던 NC 구단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NC 구단과 팬들이 있었기에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고, 많이 아쉬워하실 팬분들께 너무나 죄송하고 모든 NC 팬 여러분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나성범의 합류로 KIA는 2021년 고질적 약점으로 지적된 ‘장타력 부재’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IA는 올해 팀 홈런 66개로 리그 최하위에 그쳤다. 1위 SSG 랜더스(185홈런)와는 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나성범은 2014년부터 부상으로 23경기만 소화한 2019시즌을 제외하고 매 시즌 20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장타율도 0.509로 리그 전체 9위에 달했다.

공룡군단의 프랜차이즈는 이제 고향 팀에서 새출발을 시작한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