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는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워 코로나19 예방접종 전자증명을 사용하지 못하는 시민들도 예방접종 스티커 발급으로 다중이용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전주시가 질병관리청 쿠브(COOV) 앱 등 전자증명 사용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전주형 코로나19 예방접종 스티커를 제작, 예방접종을 받은 위탁 의료기관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고 3일 밝혔다.
코로나19 방역패스 의무화에 따라 식당·카페·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려면 백신접종 완료를 증명해야 한다. 하지만 QR코드 확인 기기가 비치되지 않은 소규모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전자증명서로 접종내역을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컸고, 스마트폰 미소지자 등도 접종을 증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신분증 뒷면에 부착할 수 있는 예방접종 완료 스티커를 제작·배부해 접종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예방접종 스티커는 전주지역에서만 통용되며, 예방접종 스티커를 남에게 양수·양도하는 등 부정사용이 적발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전주형 코로나19 예방접종 스티커는 접종 당일 관내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력 확인 후 발급받을 수 있고, 부정사용 등을 방지하기 위해 스티커 부착 후 탈착 시 재사용이 불가하도록 제작됐다. 2차 접종 완료 스티커의 경우 접종 완료 후 14일 이후부터 6개월까지 유효하고, 3차 접종 완료자 스티커는 유효기간이 따로 없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전자증명서를 활용하기 어려운 시민들이 전주형 코로나19 예방접종 스티커로 전주시내 시설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스티커 발급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