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의 사의 표명 여부를 두고 국민의힘 선대위의 메시지가 엇갈리고 있다.
국민의힘 선대위 관계자는 3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위원장이 사표를 낸 적이 없는데 공지가 사의 표명으로 나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이날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쇄신을 위해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총괄본부장을 비롯해 새시대준비위원장까지 모두가 후보에게 일괄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공지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포함한 당 중앙선대위 지도부 전원이 사의 표명한 게 맞다. 김 위원장에게 직접 연락을 받은 건 아니지만 책임 있는 관계자로부터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결국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사의 표명과 관련해 국민의힘 측의 입장 변경도 관측된다. 해당 관계자는 “김 위원장도 없으면 어떻게 하겠나. 공지가 다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역시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김 위원장과 의사소통을 했다. 김 위원장은 사퇴 의사를 밝힌 적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