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간 단절됐던 동해북부선을 잇는 강릉~제진 철도건설 사업이 5일 첫 삽을 떴다.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고성군 현내면 사천리 제진역사 부지 내에서 비공개로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식'이 열렸다.
착공식은 별도의 악수나 기념촬영 없이 약 20분동안 간소히 진행됐다.
강릉~제진 철도건설 사업은 총 연장 111.7㎞로, 9개 공구로 나눠 발주됐으며 전 구간 실시설계가 착수됐다.
현재 9개 공구 중 우선 착공된 1공구는 턴키구간으로 남강릉 신호장을 시점으로 강릉역을 잇는 7.7㎞ 노선이다.
턴키 3개 공구는 오는 8월까지 실시설계 완료 후 착공될 예정이다. 일반구간은 기본 및 실시설계가 완료되는 오는 2023년 4월 이후 공사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는 향후 남북철도와 유라시아 대륙철도망을 연결해 순환 철도망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물류 수송을 통한 남·북간 상생발전을 도모한다.
도 관계자는 “지역의 균형발전과 남북 간 경제협력 및 환동해 경제권 구축 핵심교통망이 될 강릉~제진 철도가 계획 기간 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논평을 통해 “강릉~고성(제진) 연결은 ‘사통팔달 강원길’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의미를 지닌다”며 “하루 빨리 대륙철도망이 구축돼 비용 및 시간 절감 등 물류 경쟁력이 강화되고 동북아 경제협력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강원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강릉과학산업진흥원에서 제3차 토론회를 열어 강원도 철도교통 SOC 핵심과제 및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했다.
배선식 강릉지역위원장은 “동해북부선을 시작으로 강릉이 경제철도, 평화철도, 문화철도가 지나가는 통일평화시대 철도교통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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