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주기 비난해도 농민 살릴 것” 약속에… ‘이재명’ 연호

“퍼주기 비난해도 농민 살릴 것” 약속에… ‘이재명’ 연호

곡성 찾은 이재명 “농촌기본소득 도입할 것”

기사승인 2022-01-05 20:14:5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전라남도 곡성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김은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곡성을 찾아 농민기본소득 도입을 약속했다. 이에 곡성 군민들과 지지자들은 크게 환호하며 ‘이재명’을 연호했다. 

이 후보는 5일 오후 6시경 전라남도 곡성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앞에서 진행한 즉석연설에서 “농촌기본소득을 도입해 최소한의 삶이 가능하도록 하면 농촌도 살고 대한민국도 살고 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될 것”이라며 “퍼주기 소리라고 하고 누가 비난하더라도 (농민기본소득 도입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농가 보조금이 외국에 비해 적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은 농가 가구당 보조금이 2500만~3000만원쯤 된다. 일본만 해도 1000만원이고 북유럽은 4000만~5000만원 정도 된다. 국가 존속을 위해 농업을 유지해야 된다며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지난 대선에서 보니 175만원 정도다. 조금 올라 300만원쯤 된다”며 “곡성도 농업수당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군 예산으로 하는) 연 60만원은 부족하다. 도 예산과 국가 예산을 투자해 농민 기본소득을 보장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농산물을) 수입하면서 농업을 없애버리려고 한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 기후위기로 농작물 생산에 위기가 올 때 수입을 못 하면 어떻게 되겠나. 우리 다 죽는다. 농업은 반드시 생존을 위해 자체적으로 유지해야 될 안보 산업이고 전략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전라남도 곡성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 앞에 모인 곡성 군민과 지지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사진=김은빈 기자

이에 곡성농협 앞에 모인 주민들과 지지자들은 크게 환호했다. 이 후보가 “농업·농민을 살리기 위해 농촌을 살리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농민기본소득을 도입할 사람 누군가”라고 묻자, 지지자들은 “이재명”이라고 연호했다. “이재명을 보면 힘이 난다” “여기서 (지지율) 80%를 가져가라” “이재명 믿는다”는 외침도 터져 나왔다.

이 후보는 “어두운 밤에 이렇게 곡성 군민 절반 정도가 모여주어서 감사하다. 저 개인에 대한 기대라기보다는 희망 넘치는 새로운 나라에 대한 기대가 아닐까 싶다. 제가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섬진강 수해 때 수몰로 피해를 보았던 주민들이 “억울하고 분하다”며 이 후보를 찾아오자, 그는 “세상일에는 여러 면이 있어서 100% 옳다는 주장은 없다. 객관적 입장에서 타당한 결론이 나도록 챙겨보겠다”고 했다.

광주‧전남=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김은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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