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치를 넘어섰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포항을 비롯해 16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220명, 해외유입 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만 7358명으로 늘었다.
이는 지난 2020년 2월 6일 경북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최다 기록이다.
지역별로는 포항 83명, 경산 42명, 경주·구미 22명, 안동 14명, 김천 9명, 성주 7명, 영주·영천 6명, 상주·칠곡 4명, 군위·영덕 2명, 의성·청도·예천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포항은 주점에서 44명, 실내체육 시설에서 10명이 감염됐고, 경주는 실내체육시설 관련 9명, 요양병원에서 4명의 확진자가 이어졌다.
이밖에 구미 주점, 상주 교회 등 경북지역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이날 하루 동안 129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 확진자는 포항 9명, 영천 3명 등 9개 시군에서 23명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나섰다.
해외유입은 포항과 경산, 안동 등에서 아시아·아메리카·유럽 입국자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경북은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862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주간 일일평균은 123.1명이며, 현재 4082명이 자가 격리 중이다.
경북의 오미크론 변이 확정은 이날 국내 45명, 해외유입 20명이 추가돼 총 194명으로 늘어났으며, 이날 기준 국내 확진자 오미크론 변이율은 34.6%다.
경북에서는 현재 1723명이 치료 중이며, 중증 환자는 27명이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상은 총 1590개소(감염병전담병원 944개소, 생활치료센터 646개소) 가운데 574개소가 사용 중이며, 가동률은 36.3%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감염병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34.2%로 남은 병상은 621개소며, 생활치료센터 병상 가동률은 38.9%로 여유 있는 상황이다.
재택치료자는 전날 130명이 추가돼 628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226명 중 57.5%가 재택치료에 들어갔다.
경북은 지금까지 3184명을 대상으로 재택치료를 시행한 가운데 2266명이 완치돼 해제됐고 290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지역별 누적확진자는 경산 3110명, 포항 2979명, 구미 2777명, 경주 1971명, 김천 1106명으로 1000명대를 넘어섰다.
또 안동 724명, 칠곡 721명, 영주 613명, 영천 475명, 상주 388명, 문경 312명, 성주 313명, 고령 271명, 청도 271명, 의성 270명, 예천 252명, 울진 233명, 영덕 195명, 봉화 144명으로 세 자릿수를 보이고 있다.
이어 청송 93명, 군위 86명, 영양 37명, 울릉 17명이다.
경북지역 예방접종은 1차 86.5%, 2차 84.4%를 보이고 있다. 추가접종자(부스터샷)은 전날 1만 1354명이 받아 총 127만 2578명으로 늘어났다. 추가 접종률은 48.6%다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은 지금까지 경증 2만 2356명, 중증 69명, 아나필락시스 의심 45명, 사망 103명으로 집계됐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