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의 지인 정모씨는 "실종된 A씨는 출판업을 하다 강원 태백으로 이사를 온 이후 인근 삼척의 삼표시멘트에서 천공작업자로 일을 하다 사고 작업장으로 최근 자리를 옮겼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와 딸 2명 가족 모두 이제 자리를 잡았다. 특히 A씨는 법 없이도 살 사람으로 아주 성실한 사람이었다"며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현재 A씨의 가족은 사고 현장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역의 지인들은 구조 소식만을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다.
앞서 지난 29일 사고 현장에선 석재 채취작업 중 토사가 무너져 근로자 3명이 매몰됐으며, 이 중 일용직 근로자 B(28)씨와 임차계약 굴착기 기사 C(55)씨가 시신으로 발견됐지만 A씨는 수색 중이다.
소방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추가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지만 넓은 수색반경과 2차 붕괴 위험으로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백=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