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로 단일화, 이재명이 ‘이긴다’…李 41.3% vs 安 31.5% [쿠키뉴스 여론조사]

안철수로 단일화, 이재명이 ‘이긴다’…李 41.3% vs 安 31.5% [쿠키뉴스 여론조사]

이재명, 안철수에 9.8%p 앞서… 오차범위 밖 결과

기사승인 2022-02-03 10:53:55
그래픽=이해영 디자이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안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를 가정하고 실시한 양자대결 여론조사 결과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야권 단일화가 이뤄졌을 경우 이 후보와 안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를 물은 결과, 응답자 41.3%가 이 후보를 택했다. 안 후보는 31.5%였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9.8%p로 이 후보가 안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19.4%, 잘모름·무응답은 7.7%를 기록했다. 

이 후보 지지율은 연령 전반에서 안 후보를 앞섰다. 40대는 51.4%(vs 안철수 33.5%), 50대는 48.8(vs 안철수 26.9%), 30대는 44.4%(vs 안철수 29.0%)가 이 후보를 지지했다. 60대 이상에서는 이 후보 32.0%, 안 후보 30.7%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벌였다. 18~29세에서는 이 후보 35.4%, 안 후보 38.3%로 팽팽한 지지율을 보였다. 

이 후보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지역 전반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63.2%로 안 후보(18.1%)를 크게 앞섰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에서도 이 후보가 36.3%로 안 후보(27.9%)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이외에도 △충청권 (이재명 46.7% vs 안철수 26.1%) △인천·경기 (이재명 41.2% vs 안철수 32.2%)에서도 이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답변이 갈렸다. 이 후보는 진보층(66.6%)에서 큰 지지를 받았다. 반면 안 후보는 보수층(40.6%)에서 높은 지지를 받으며 이 후보를 앞섰다. 중도층의 경우 이 후보(39.3%), 안 후보(35.2%)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6.2% 무선 ARS 83.8%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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