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지난해 매출 2.8조 숨고르기…“전망치 달성”

넥슨, 지난해 매출 2.8조 숨고르기…“전망치 달성”

기사승인 2022-02-08 16:48:18
넥슨 판교사옥.   넥슨

넥슨의 2021년 매출이 2조8530억원(2745억엔, 기준환율 100엔당 1039.5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516억원(915억엔), 1조1943억원(1149억엔)을 기록했다. 최고 실적을 올리며 3조원을 돌파했던 2020년보다는 다소 감소한 수치다.

넥슨(대표 오웬 마호니)은 8일 자사의 2021년 4분기 및 연간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5639억원(543억엔)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81% 감소한 309억원(30억엔)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넥슨 측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매출 호조와 ‘서든어택’이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연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선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2020년 연간 모바일 매출 역대 최대 기록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신작 출시 지연에 따라 지난해 실적은 전망치에 부합하는 정도만을 기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넥슨은 올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인기 IP(지식재산권) 타이틀을 앞세워 적극적인 공세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넥슨의 대표 IP 중 하나인 ‘던전앤파이터’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을 다음 달 24일 출시한다.

글로벌 멀티 플랫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올해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PC와 콘솔 간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카트라이더’ IP를 4K UHD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구현한 차세대 캐주얼 레이싱 게임으로 지난 해 12월 진행한 비공개 테스트(CBT)의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는 중이다.

한편, 넥슨의 자회사 넥슨지티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73억원으로 전년 대비 775.6% 증가했다고. 지난해 매출액은 560억8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01.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585.3% 증가한 270억8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에 대해 “2021년은 주요 라이브 게임들의 꾸준한 흥행 속에서 대형 신규 IP 개발에 전사 역량을 집중했던 한 해였다”며 “2022년 자사 최고의 기대작들을 출시하는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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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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