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모든 섬 “반값 여객선으로 간다”

전북지역 모든 섬 “반값 여객선으로 간다”

전북도, 3월부터 여객선 반값 운임제 전격 도입

기사승인 2022-02-10 14:36:44
전북 여객선 항로도

전북지역 섬을 찾는 여행객들이 3월부터는 반값으로 여객선을 타고 도서지역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전북도는 오는 3월부터 도내 12개 전 도서를 방문하는 여행객에게 ‘반값 운임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도내 여객선 반값 운임 지원 사업은 섬 거주자에 한해 운임의 20∼50%를 지원했는데, 이번 여객선 반값 운임제는 섬 주민에게만 한정하던 지원 대상을 방문객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했다. 

이에 따라 도내 4개 항로, 12개 전 도서 방문객은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도는 지난 3년간 도서민을 제외하고 연평균 15만 8천여명이 여객선을 이용한 점에 비추어 많은 방문객이 반값 운임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반값 운임제로 어청도를 방문하는 일반 4인 가족의 경우 9만여원이면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여객선 1인당 왕복 4만 6000원, 4인 가족 18만여원에 비해 부담이 대폭 줄어든다.

도는 늦어도 올해 3월부터는 반값 운임제를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터넷 예매와 발권 시스템 등을 총괄 운영하는 한국해운조합과 시스템 도입에 관해 협의도 마쳤다.

반값 운임제는 정규 여객 운임을 할인하는 사업으로 터미널 이용료나 차량 운송요금은 적용되지 않는다. 기존에 할인을 받는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할인 등의 경우에는 중복할인이 불가해 할인율이 높은 쪽으로 운임을 책정하게 된다.

나해수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여객선 반값 운임제로 아름다운 경관을 갖춘 전북의 해양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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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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