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9시, 신규 확진자 ‘또’ 역대 최다…5만2957명

13일 오후 9시, 신규 확진자 ‘또’ 역대 최다…5만2957명

기사승인 2022-02-13 22:15:45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3000명을 돌파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5만3390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동시간대 최다 집계치인 전날의 5만2957명보다 433명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4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5만명대 중후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3만800명(57.7%), 비수도권에서 2만2590명(42.3%)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1만5887명, 서울 1만1559명, 인천 3354명, 부산 3005명, 경남 2650명, 충남 2500명, 대구 2406명, 경북 1917명, 대전 1614명, 전북 1587명, 충북 1542명, 광주 1520명, 전남 1210명, 강원 1090명, 울산 676명, 제주 520명, 세종 353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간 오후 9시 기준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7일 3만1528명→8일 4만1008명→9일 4만8400명→10일 4만9035명→11일 5만1783명→12일 5만243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90% 이상으로 지배종으로 자리잡으면서 확산세가 꾸준히 커지고 있다.

확진자 규모는 급격히 커지고 있으나 위중증 환자 수는 아직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주 위중증 환자 수는 일평균 275명으로 직전주(272명)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델타 변이 유행 시기이던 지난달 둘째주(1.9∼15) 위중증 환자 수가 일평균 732명으로 집계됐는데, 이와 비교하면 절반이 안 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주 중증병상 가동률은 18.7%로, 직전주(15.8%)에 이어 20% 미만의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일평균 27명으로 직전주(21명) 보다 늘었지만, 20명대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감염시 위중증률과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60세 이상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주 60세 이상 확진자는 일평균 5383명으로, 직전주(일평균 2075명)와 비교하면 2.6배가 됐다.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확진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직전주 8.8%에서 11.7%로 올랐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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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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