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40%대를 방어하고 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능력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지난 조사 대비 2.0%p 하락한 45.9%(아주 잘함 28.3%, 다소 잘함 17.6%)로 나타났다.하지만 여전히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잘못하고 있다’는 답변은 51.4%(아주 잘못함 37.2%, 다소 잘못함 14.2%)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2.7%였다.
세대별로는 40대(51.4%)와 50대(55.0%)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이상 나왔다. 반면 18세~29세(51.6%)와 60대 이상(60.3%)에서는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겼다. 30대는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가 47.5%로 동률을 기록하면서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주요지지층인 호남(71.8%)과 ‘캐스팅보트’로 불리는 충청권(53.8%)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반면 대구‧경북(63.9%), 부산‧울산‧경남(57.9%), 서울(53.5%), 인천‧경기(53.0%) 순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높았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8.2%(0.3%p↑), 국민의힘은 35.1%(2.5p%↑)로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이고 있다. 뒤를 이어 국민의당 4.1%(0.2%p↓), 정의당 3.2%(0.8%p↓), 기타정당 2.5%(0.4%p↑), 무당층 16.9%(2.2%p↓)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44.2%)과 18세~29세(40.8%)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았다. 민주당 지지율은 50대(48.5%), 40대(44.0%), 30대(38.1%) 순으로 높게 나왔다.
성별 지지도에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 지지율이 높게 나왔다. 성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남성 37.6%, 여성 38.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남성 35.8%, 여성 34.5%를 기록해 각각 2.5%p, 4.3%p 차이가 발생했다. 이는 오차범위 안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 면접 19.4% 무선 ARS 80.6%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