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전국 최초 방역 영웅 위한 ‘비타버스’ 운영

경북도, 전국 최초 방역 영웅 위한 ‘비타버스’ 운영

보건소, 감염병전담병원 코로나 대응인력 찾아 시군 순회
정신건강상담, 물리치료·마사지로 심신 회복과 재충전 지원

기사승인 2022-02-16 09:28:24
코로나 방역 영웅들의 정신건강 상담과 물리치료·마사지 등을 제공하는 ‘비타버스’가 16일부터 가동된다.(경북도 제공) 2022.02.16.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코로나 대응인력의 몸과 마음건강 회복 지원하는 버스를 16일부터 가동한다.  

‘비타버스’는 경북의 숨은 방역 영웅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방역요원 재충전 프로그램, 특별승진과 함께 3종 세트로 제안된 프로젝트이다.

이는 지난 1월 도내 보건소 직원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신건강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이번 조사에서 272명(보건소 인력대비 17%)이 심리질환(77명), 근골격질환(75명) 등 각종 질환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 방역 영웅들의 정신건강 상담과 물리치료·마사지 등을 제공하기 위해 출발하는 ‘비타버스’는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지원한 45인승이다. 

버스는 ▲잠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다과방 ▲의료기기 마사지로 피로회복을 도모하는 활력방 ▲전문 물리치료 서비스가 제공되는 충전방 ▲개인별 마음건강 검진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상담방 등 4개방으로 구성됐다.  

경북물리치료사협회가 마사지와 테이핑 요법 등의 물리치료 서비스를 자원봉사하고 경북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문요원이 정신건강 선별검사와 상담을 실시해 대응인력의 심신회복을 돕게 된다.

‘비타버스’는 상반기에는 시군 보건소 및 감염병전담병원에 54회 방문할 예정이며, 이후에 사업장, 경로당, 지역주민 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방역요원 사기진작 3종 프로젝트 중 방역요원 재충전 프로그램은 시군에서 실시토록 예산지원을 마쳤으며, 특별승진안은 지속적으로 건의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2년 넘게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로 모두가 지쳐있을 때, 지금도 현장을 지키고 있는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이라면서 “비타버스가 지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며 위로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응원을 보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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