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만 명 가까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주 전 처음으로 1만 명대를 찍고 매주 두 배 가까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 하루 확진자가 최대 17만 명, 다음 달 초 20만 명을 넘으면서 정점을 찍을 거라 전망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16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만 228명으로 집계됐다. 오늘 발표하는 확진자 수는 1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5만4830명(60.8%), 비수도권에서 3만5398명(39.2%) 발생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2만8338명, 서울 1만9700명, 인천 6792명, 부산 4961명, 경남 4013명, 대구 3781명, 충남 2950명, 경북 2896명, 대전 2702명, 전북 2574명, 광주 2470명, 충북 2169명, 전남 1893명, 강원 1730명, 울산 1691명, 제주 910명, 세종 658명 등이다.
한편,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다음달 초 하루 최대 36만 명이 확진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수리연은 지난 9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현재 확산 수준이 이어질 경우, 3월 첫째 주 하루 확진자 수가 최대 36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오는 23일 확진자 14만 명, 일주일 후 20만 명대에 올라서며 3월 초엔 30만 명대에 이를 것으로 봤다.
하지만 정부는 확진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8명이 밤 10시까지 모일 수 있도록 거리두기를 완화하는 방안이 논의하고 있다. 오미크론 방역과 함께 자영업자들의 피해 등 경제적인 측면도 함께 고려해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