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흥해읍, 지진 아픔 딛고 일어선다

포항 흥해읍, 지진 아픔 딛고 일어선다

행복도시어울림플랫폼, 트라우마센터, 다목적 재난구호소 등 건립 박차
현장지원센터, 피해주민 마음 헤아려
공공임대주택·공동주택 재건축사업 순항

기사승인 2022-02-17 11:47:48
흥해 특별재생 주요 사업 현황도. (포항시 제공) 2022.02.17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대가 지진의 아픔을 딛고 일어서고 있다.

박해영 안전도시사업과장은 "국비·지방비 2896억원을 투입해 흥해읍 일대(123만㎡)에서 특별재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7년 발생한 촉발지진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흥해지역은 2019년부터 시작된 특별재생사업을 통해 재도약 기틀을 마련했다.

특별재생사업의 가시적 성과는 '경제 활성화', '공동체 회복'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는 2020년 9월 전파 공동주택 5개(대성아파트, 경림뉴소망, 대웅파크2차, 해원빌라, 대웅빌라) 부지 매입을 완료해 도시재생 마중물 역할을 할 핵심시설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성아파트 부지에 들어설 '행복도시어울림플랫폼'은 공공도서관·시립어린이집·장난감도서관·키즈카페가 포함된 멀티 복합시설로 올해 1월 착공했다. 

공공의료·보건을 책임질 '북구보건소'와 심리적 외상을 치유할 '트라우마센터'는 7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또 경림뉴소망타운 부지에는 '실내체육관'과 재난대피소로 활용될 '다목적 재난구호소'가, 대웅파크맨션2차 부지에는 '실내수영장'과 문화시설로 활용될 '복합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선다.

이와 함께 공동체 활성화사업으로 추진된 마을회관·경로당 6곳의 신축·내진 보강·리모델링이 완료돼 소통 공간 역할을 하고 있다.

북구보건소·트라우마센터(왼쪽), 행복도시어울림플랫폼 조감도. (포항시 제공) 2022.02.17

올해는 문화페스티벌거리, 읍성테마로 등 흥해시장과 연계한 특화거리를 조성된다.

또 2023년까지 특별도시재생대학, 로컬벤처 육성사업 등 주민 공동체 역량 강화사업이 연차별로 추진된다.

피해주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공동주택 재건축사업도 순항중이다.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기존 100세대에서 300세대로 규모가 확대됐다.

한미장관맨션은 수리 불가 판정을 받고 재건축사업을 위한 조합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지진 위기를 기회로 삼아 피해지역이 살기 편하고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변모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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