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형 일자리, 본격 추진 ‘속도 낸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 본격 추진 ‘속도 낸다’

㈜명신, 해외 위탁생산 가시화...전기차 글로벌시장 진출

기사승인 2022-02-17 14:02:14

전북 군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군산형 일자리가 속도를 내면서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 

군산시는 17일 군산형 일자리 총괄 브리핑을 통해 참여기업인 ㈜명신의 해외위탁생산 계약과 향후 구체적인 로드맵 등을 제시했다.  
 
GM군산공장을 인수해 군산형 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는 명신은 지난 4일 미국 패러데이퓨처사(이하 FF사)와 전기차 위탁생산 본계약을 체결해 내년 하반기부터 FF81 SUV 모델을 연간 8만대 이상 생산할 예정이다.

명신은 지난달 20일에는 한․이집트 미래 그린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이집트 국영기업과 12인승 전기 마이크로버스 연간 2천대, 국민 이동수단인 삼륜차 E-툭툭 연간 10만대 수준의 전기차 공급 및 기술지원 LOI(투자의향서)를 체결해 수출물량도 구체화되고 있다. 

올해부터 연말까지 FF사의 FF91 차량(FF81의 고급형)에 대한 2,000~ 4,000대 분량의 차체 부품 납품이 예정돼 있다. 또, 이집트 국영기업과 4월 본계약 후 10월에 이집트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마이크로버스 시승차량을 제공하고, E-툭툭 수출 공급도 예정돼 있어 군산공장이 분주하게 움직일 전망이다.

이번 계약으로 생산라인 설비투자 진행과 400여명 규모의 생산인력 채용 등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 국내 부품 60% 이상을 적용하기 위해 지역 부품사와 협력 기회도 넓어졌다. 

군산형 일자리는 지난해 2월 25일 상생형 지역일자리 지정 이후 참여기업 모두 군산에 안착하며 올해부터 본격적인 가동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은 전기중형버스에 이어 1톤 EV트럭 양산을 준비 중이고, 인도네시아 공항버스용 베어샤시(115대/년) 및 인도에서 생산할 전기버스 부품(350대/년) 수출 물량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코스텍은 오는 3월 새만금산업단지에 전기차 부품공장을 착공해 하반기 준공 계획으로, 지난해부터 참여기업과 부품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창모터스 군산공장은 6월 준공 목표로 공사 중이며, 군산공장에서는 주력 개발상품인 다니고C(카고모델)와 배터리팩을 올해 하반기부터 생산할 예정이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이태규 명신 대표는 “기대와 응원을 보내주신 만큼 군산공장에서 차질 없는 생산과 최고의 품질로 보답하고 지역과의 상생발전에도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명신의 성과를 발판으로 군산형 일자리는 새로운 기대와 희망으로 군산 경제에 활기를 더욱 북돋아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군산경제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상생을 통한 하나의 끊어지지 않는 탄탄한 가치사슬로 군산형 일자리를 키워나가겠다”면서 “군산형 일자리를 구심점으로 군산이 명실상부 글로벌 미래차 산업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군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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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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