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러, 우크라 침공 시작”…금융·인적 제재 돌입

바이든 “러, 우크라 침공 시작”…금융·인적 제재 돌입

발트해 연안 국가에 추가 파병 승인

기사승인 2022-02-23 06:40:48
바이든 대통령. 사진=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다고 규정하고 첫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CNN·NBC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상당 부분을 잘라내겠다고 발표했다. 무력으로 더 많은 영토를 차지할 근거를 마련하는 것, 이것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시작이다”라며 러시아가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대외경제은행(VEB)과 프롬스비야즈뱅크 등 2곳의 러시아 은행을 서방으로부터 전면 차단하는 등 자금 조달을 제약하겠다고 밝혔다.

또 러시아 지도층과 그 가족에 대한 제재를 부과하고, 러시아의 국가 채무에 대해서도 포괄적 제재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서방 금융에서 러시아 정부를 차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러시아는 더 이상 서방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은 발트해 연안 국가로 추가적인 군대와 장비의 이동을 승인한 것과 관련해 “방어적인 조치”라며 “우리는 러시아와 싸울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영토를 속속들이 방어할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외교의 문’이 아직 열려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러시아가 공격을 계속할 경우 더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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