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실천하는 민생대통령·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유권자 표심을 자극했다.
이 후보는 24일 오후 MBC에서 방영된 제3회 방송연설에서 “대한민국을 바꿀 가장 크고 유용한 도구를 저 이재명에게 달라”며 “실천하는 민생대통령으로 국민의 삶을 체감할 수 있을 만큼 확실하게 바꿔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개월동안 저는 전국을 다니면서 민생의 민낯을 마주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으로 지난 2년간 우리 국민들이 겪은 그 큰 고통을 제대로 표현할 길이 없다”고 했다.
이어 “저성장과 양극화의 그늘은 깊고 불평등은 참으로 심각하다. 그 틈새에서 정치적 이득을 위해 증오와 분열을 조장하는 구태정치도 여전하다”며 “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야 우리의 미래가 생긴다는 절박함이 저를 여기까지 오게 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완화된 코로나19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오미크론 일일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방역 현장의 피로감은 극에 달했고, 소상공인·자영업자는 절박한 생존의 위기를 겪고 있다”며 “더 이상 이 상태로 버티는 건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무리다. 스마트하고 유연한 방역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남과 경기도에서 방역성과로 검증된 저 이재명이 ‘위기 극복 총사령관’이 되겠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일상을 회복하는 코로나 신속극복 국가를 이재명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를 선택해주시면 당선되는 즉시 지금까지 방역을 위해 우리 국민들이 국가 대신 치렀던 모든 희생과 손실, 긴급재정명령을 해서라도 반드시 책임지겠다. 대출만기 연장, 코로나채무의 조정·신용 대사면·추가적인 보상과 지원 외에도 전 국민 지역화폐를 통한 매출지원 같은 경제부스터샷을 통해서 서민경제를 확실히 빨리 되살리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전환과 재생에너지 대전환 메시지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생존과 미래가 달린 심각한 의제”라며 “인프라 구축,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기초과학과 첨단기술 투자에 국가역량을 총동원해 이 대전환의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전직 대통령의 업적을 언급하기도 했다.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산업용 고속도로’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인터넷 고속도로’를 인프라 구축의 성공사례로 들면서다. 그러면서 자신은 재생에너지 사회로의 전환과 도약을 이끌 에너지 고속도로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신산업 육성으로 양질의 새 일자리 대량 창출 △수출 1조달러 세계 5대 강국·국민소득 5만달러 △주가지수 5000포인트의 선진 경제 강국 창출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제가 생각하는 정치는 국민을 위해서 ‘누가 더 잘하나’를 경쟁하는 것”이라며 “국민은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데 민생을 볼모로 표 계산만 하는 비열한 정치, 더더욱 안 된다”며 “갈등과 분열에 기댄 반쪽짜리 대통령이 아닌 화합과 통합의 대통령,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충분한 주택 공급, 무주택자에 대한 금융혜택 강화, 그리고 조세부담 완화로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 확실하게 지원하겠다”며 “영끌은 해도 집을 못산다는 청년들의 좌절감, 저 이재명이 확실하게 씻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