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 기언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성명문에서는 러시아의 철군과 전쟁 반대에 대한 강력한 요구가 담겼다.
이동학 민주당 광주 기언치 선대위 최고위원은 2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시민군으로 합류한 비탈리(40)씨와 영상 통화한 내용과 성명문을 공개했다.
이 최고위원은 성명서를 통해 “푸틴의 우크라이나 진입 명령 이후 우크라이나 시민군과 시민에 대한 무차별 공격이 이뤄지고 있다”며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은 물론 민간 아파트에도 폭격을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서 시민군으로 합류한 비탈리씨와 통화하는 와중에 미사일 소리가 들려오는 등 긴박함이 전해졌다”며 “민주당 광주 기언치 선대위는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최고위원은 “우크라이나 국민 여러분 여러분은 결코 고립돼 있지 않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보루인 광주에서 우크라이나에 연대의 힘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28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빛이 새어나가면 안되기 때문에 비탈리씨가 이불 속에서 통화를 시도했다”며 “개인적인 입장은 많지만 규탄 성명이 나오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 성명문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탈리씨는 시민군 그룹으로 당일에도 교전을 하다가 들어와서 숨어있는 상태였다”며 “그 상황에서 비탈리씨가 울면서 요구한 것은 식료품과 의료품, 경제적 지원,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이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화를 통해 우리가 러시아 침략에 대한 부분을 강력히 반대하고 푸틴이 당장 우크라이나를 떠나야 한다는 지지 의사를 표현했다”며 “우크라이나 사람들의 희생이 최소화되고 하루빨리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