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 마지막 2연전 앞둔 벤투 “이란 넘고 조 1위 차지할 것”

최종예선 마지막 2연전 앞둔 벤투 “이란 넘고 조 1위 차지할 것”

기사승인 2022-03-14 11:29:17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KFA)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4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9·10차전을 앞두고 경기에 참가할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한국은 오는 24일 이란과 홈에서 9차전을 치른 뒤, 29일에는 아랍에미리트 마지막 10차전 원정 경기를 가진다.

한국은 최종예선 8경기에서 6승 2무를 기록해 A조 2위로 10회 연속 본선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벤투 감독은 최종 예선을 조 1위로 끝내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월드컵 조 추첨에서 포트3에 오르기 위해 남은 2경기 모두 승리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이번 2연전에 대해 “3포트 진입에 대해서 생각하기 보다는 남은 2경기에 초점을 두고 있다”라며 “2경기에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종 예선을 잘 마무리하려고 한다. 승점 6점을 얻어 1위를 하는 것이 목표다. 우리의 야망은 본선 진출 그 이상이 돼야 한다. (월드컵) 조 추첨에 대해선 아직 지켜볼 것이다. 조 추첨 이전에 도전이 남아있기에 이를 먼저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1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최강’ 이란을 꺾어야 한다.

벤투 감독은 이란에 대해 “강한 상대이며 장점이 많은 팀이다. 피지컬이 좋고 전술도 좋다. 밸런스를 깰 수 있고 경험도 많은 팀”이라고 했다.

이어 “아즈문이 활약할 경우 투톱, 혹은 타레미가 원톱으로 나설 수 있다. 예선에서 2점을 못 땄을 뿐 상당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란은 1월 2경기에서 승점 6점을 얻어 1위를 유지했다. 우리는 (이번에) 이를 막으면서 승리해 조 1위를 뺏어오도록 할 것이다. 분명히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경기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대표팀에 승선한 울버햄튼의 황희찬은 14일 에버턴과 리그 경기에서 부상을 입어 전반 15분 만에 교체됐다. 이에 대해 벤투 감독은 “항상 해오던 대로 모든 선수의 컨디션을 확인하고 있다. 소집 전 모든 정보를 모아 결정한다. 이전에 해왔던 사항이고 이번에도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수비진에서는 변화가 있었다. 풀백 포지션을 맡고 있는 대구FC의 홍철과 전북 현대의 이용이 부상을 당하면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들을 대신해 이재익과 박민규가 승선했다.

벤투 감독은 “두 선수 모두 관찰해왔다. 박민규는 지난 시즌과 올 시즌 관찰했다. 기술적으로 좋은 선수다.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좋은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라며 “김영권이 경고 한 장이 있다. 권경원도 컨디션 체크가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재익을 선발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번 명단에서 제외된 손준호와 강상우에 대해선 “다른 미드필더나 풀백에 옵션이 있어 다른 선택을 했다. 두 선수 모두 이전에 선발했던 선수들이고 미래에도 고려할 것”이라며 “이들이 처한 상황 때문에 다른 선수들을 선발했다. 네 명의 풀백을 선발한 이유는 이들이 꾸준히 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박민규, 윤종규를 선택한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격수 자리에서는 부상자 공백을 채워왔던 수원 삼성의 김건희가 이번에는 함께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김건희의 경우 전술적인 선택이었다. 1월 소집의 경우 경기 접근 시 투톱을 활용해 특징들을 고려해 선발했다. 이번 소집의 경우 다르게 접근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투톱을 쓰지 않겠다는 건 아니다. 그러나 김건희와는 다른 특징을 가진 선수들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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