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꽃이 피기 시작하는 봄철에는 저온·강우 등 기상변화가 잦아 꿀벌 등 화분 매개 곤충의 활동이 저조해 꽃가루의 수분·수정이 불량해질 수 있다. 이에 개화기 이상기상 시 결실량 확보와 고품질 과일 생산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인공수분이 필요하다.
꽃가루은행은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수 농가 인공수분에 필요한 꽃가루 채취를 도와준다. 농가에서 꽃이 피기 직전 부풀어 오른 수분수의 꽃봉오리를 채취해오면 꽃가루은행의 전용장비를 이용해 꽃가루를 만들어 인공수분에 활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올해 사용하고 남은 꽃가루는 이듬해에 사용할 수 있도록 꽃가루은행에서 장기저장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어 농가 호응도가 높다.
김인수 상주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최근 잦은 기상변화에 대응해 인공수분 등 과학적인 결실 관리가 필요하다”며 “상주시 과수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