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2022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공모’에 겸백 하덕마을이 선정돼 사업비 20억 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보성군은 2025년까지 2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주민 생활여건 개선에 나선다. 보성군은 지난해 9월부터 주민들과 함께 필요한 사업 계획을 수립해 취약지역 생활여건 공모사업 유치에 적극 뛰어들었다.
겸백면 하덕마을은 전체 건물이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가로 이번 사업을 통해 담장정비, 지붕개량 및 빈집정비, 안길 정비 등 하드웨어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주민 주도형 마을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주민 역량 강화도 실시된다.
보성군 관계자는 “안전사고나 범죄 발생의 우려가 있었던 빈집에 대한 정비계획이 사업에 포함돼 있어 도시 미관과 주거환경이 개선되고, 신규 전입자를 위한 공간 등으로 재탄생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한편, 보성군은 2015년부터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뛰어들어 2019년부터 4년 연속으로 취약지역 생활 여건 개조사업에 선정됐다. 매년 2개 지구가 공모에 선정되는 등 총 7개 지구에 148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주민 생활 불편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
현재 벌교 봉림마을(35억 원)과 벌교마동 마을(31억 원)은 사업을 완료했다. 2019년 선정된 벌교 양동마을과 조성 매곡마을, 2020년 벌교 회정, 초지마을은 공사 중이다. 2021년 대상지구인 보성 노산마을, 벌교 전동 마을은 농림부와의 기본계획 협의 후 실시설계 중으로 금년 6월 착공 예정이다.
보성=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