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코로나 후유증… ‘다크호스’ 농심의 추락 [LCK]

지독한 코로나 후유증… ‘다크호스’ 농심의 추락 [LCK]

기사승인 2022-03-16 20:14:23
농심 레드포스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올 시즌 파란을 예고했던 농심 레드포스가 끝 모를 추락에 빠졌다.

농심은 16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KT 롤스터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1대 2로 패했다. 5연패에 빠지며 9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1세트를 잡으며 갈 길 바쁜 KT에게 고춧가루를 뿌리는 듯 했으나, 2-3세트를 내리 내줬다.

지난해 서머 시즌 ‘피넛’ 한왕호(현 젠지 e스포츠)를 중심으로, 정규시즌 1위에 오르기도 하는 등 다크호스로 부상한 농심은 올 시즌 대대적인 변화를 꾀했다. 

서머 시즌 준우승팀 T1의 탑 라이너 ‘칸나’ 김창동을 영입했고 한왕호와 ‘비디디’ 곽보성(전 젠지)을 트레이드하며 약점으로 지적됐던 미드라인을 보강했다. ‘덕담’ 서대길, ‘켈린’ 김형규가 빠진 바텀 듀오 자리는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 원거리 딜러인 ‘고스트’ 장용준(전 담원 게이밍 기아)과, 경험 많은 서포터 ‘에포트’ 이상호(전 리브샌박)로 대체했다. 

1라운드 초반 3승1패를 챙기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한 농심은 지난달 7일 장용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김창동과 곽보성, 이상호, ‘피터’ 정윤수, 배지훈 감독이 나란히 코로나에 걸리며 크게 휘청거렸다. 농심은 포지션 변경 등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7연패에 빠지며 사실상 플레이오프(PO) 경쟁에서 멀어졌다. 지난달 27일 리브 샌드박스를 잡으며 연패를 끊기도 했으나, 이후 이날 경기까지 내리 5경기를 전부 내주며 끝내 명예회복에 실패했다.  

농심은 오는 19일 최하위 한화생명 e스포츠와 최종전을 치른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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