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윤 당선인 항상 대화문 열어놔”…‘현안 해소’

장성민, “윤 당선인 항상 대화문 열어놔”…‘현안 해소’

장성민 ‘文·尹 회동’ 현안 해소 당부
“美처럼 차기정부 배려 필요”

기사승인 2022-03-27 11:15:30
장성민 인수위 정무특보.   연합뉴스

장성민 인수위 정무특보가 오는 28일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이 성사된 것을 두고 각종 현안에 대한 해소가 되길 바란다는 견해를 밝혔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은 당선 이후 18일 만에 성사됐다. 일반적으로 당선 이후 7~10일 내외로 회동이 이뤄진다. 하지만 인사 문제와 ‘MB 사면’ 등의 입장 차이로 지난 16일 첫 회동이 무산됐다.

이번 회동은 청와대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회동의 이유로는 감사원 인수위 보고에서 현 정부의 감사위원 요청을 윤 당선인 정부가 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 제기된 이후 본격화됐다. 

장성민 인수위 정무특보는 27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시아를 위협하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 19)와 북한의 핵위협 등 두 가지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회동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발생한 현안이 풀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미국에서 레이건 대통령이 전임 카터 대통령을 만나지 않고 취임했던 사례가 발생하는 것 아닌지 걱정했다”며 “윤 당선인은 항상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 정무특보는 인사 문제를 두고 오바마·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례를 들며 차기 정부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장 정무특보는 “지난 2016년 오바마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자에게 정부인수인계를 할 때 대법관 선임 문제로 공화당과 민주당이 기 싸움을 벌이고 있었다”며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대법관 임명 문제로 트럼프 당선자와 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임명할 권한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새로 출범할 정권을 위해서 임명을 하지 않았다”며 “새 대법관은 트럼프 대통령 시기에 선임이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바마는 이것이 민주주의라고 말했다”며 “내일 청와대 상춘제에서 열리는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 간의 만찬회동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업그레이들 할 수 있는 날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