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길이의 경북 '경주 읍천항 벽화마을'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경주시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읍천항 노후벽화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사업자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데 따른 것.
읍천항 벽화마을은 2010년부터 월성원전 지원사업을 통해 1.7km에 달하는 거리와 골목 곳곳에 매년 50여점씩 수 년간 200여점의 벽화를 그려 탄생했다.
동해안 절경을 따라 걸으며 각양각색의 벽화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201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양남 주상절리와 연결돼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읍천항 벽화거리 1.7km 구간의 낡고 지워진 벽화 일부를 보수하고 새로운 작품을 채울 계획이다.
경관 개선, 효율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읍천항 4가지 매력'이란 주제로 4개 구역으로 나눠 추진된다.
벽화마을 진입 구간인 '풍경로'는 마을 전체 풍경을 함축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힐링하며 걷는 '감성로'에는 포토존이 설치돼 인생사진 거리를 거듭난다.
바다 이야기가 있는 '추억로'는 다양한 추억을 함께 할 수 있는 소재를 통해 읍천항의 아름다움을 채운다.
어린이와 함께하는 '역사로'는 바다와 관련된 역사와 설화로 구성된 벽화로 채워진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지역 이미지 개선은 물론 침체된 관광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읍천항 벽화거리가 새 단장되면 경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