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함께 찾아온 신작 영화들

봄과 함께 찾아온 신작 영화들

기사승인 2022-03-30 11:03:07
영화 ‘모비우스’, ‘탑건: 매버릭’ 포스터.

잠잠했던 영화계에 신작 개봉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할리우드 대작부터 개봉이 수년째 밀리던 영화까지 다양한 작품이 관객과 만나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한눈에 살피는 극장가 신작 소식.

△ 올해 마블 첫 영화 ‘모비우스’ 개봉

마블 스튜디오의 올해 첫 영화 ‘모비우스’(감독 다니엘 에스피노사)가 30일 개봉한다. 희귀 혈액병을 앓는 생화학자 모비우스(자레드 레토)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힘과 파괴본능을 갖게 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마블 원작 코믹스에서 스파이더맨과 대결한 마이클 모비우스 박사를 주인공으로 한 안티 히어로 영화다. 사전 예매율은 30일 오전 10시 기준 49%다. 예매 매출액만 6억을 넘기는 등 관객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배우 자레드 레토, 아드리아 아르호나 출연. 러닝타임 104분. 15세 관람가.

△ 톰 크루즈 신작 ‘탑건: 매버릭’ 韓서 전 세계 최초 개봉

톰 크루즈 신작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영화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이 오는 5월25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을 확정했다. 최고의 조종사로 돌아온 매버릭(톰 크루즈)과 새 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항공 액션 블록버스터다. 지난 1987년 개봉한 ‘탑건’(감독 토니 스콧)의 후속작으로, 35년 만에 제작돼 화제를 모았다. 매버릭이 공군 교관으로 투입된 배경과 신입 대원을 훈련시키는 과정, 위험한 미션에 도전하는 내용이 그려질 예정이다. 톰 크루즈, 제니퍼 코넬리, 존 햄, 마일스 텔러 출연.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배니싱: 미제사건’, ‘드라이브 마이 카’ 포스터.

△ 논란 딛고 돌아오는 한국 영화들

잡음 있던 한국 영화도 개봉한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수상작 ‘소설가의 영화’(감독 홍상수)가 다음 달 21일 개봉한다. 소설가 준희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향하며 영화감독 부부와 배우를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2017년 불륜 관계임을 인정한 김민희와 함께한 9번째 영화다. 김민희 외에도 이혜영, 서영화가 출연한다. 오달수의 미투 파문으로 개봉이 5년가량 밀렸던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감독 김지훈)도 다음 달 27일 관객과 만난다. 학교 폭력 가해자들의 부모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 연극을 원작으로 한다. 설경구, 오달수, 고창석, 김홍파, 문소리, 천우희 출연.

△ 아카데미 수상 감독 하마구치 류스케 특별전 外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국제장편영화상을 받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특별 상영전이 다음 달 7일부터 나흘간 국내에서 열린다. 감독의 초기작인 ‘열정’부터 상영 시간만 317분에 달하는 ‘해피 아워’, 오스카 수상작 ‘드라이브 마이 카’를 만나볼 수 있다. 롯데시네마 월드타워·홍대입구와 메가박스 코엑스, 아트나인 등에서 상영된다. 이외에도 유연석이 참여한 한국·프랑스 공동 제작 영화 ‘배니싱: 미제사건’(감독 드니 데르쿠르)이 30일 개봉했다. 신원 미상 변사체를 발견한 한국 형사와 국제 법의학자의 공조 수사 이야기를 다뤘다. 유연석, 올가 쿠릴렌코, 예지원, 최무성, 이승준 출연. 러닝타임 88분. 15세 관람가.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