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당선인 공약 '항공우주청 설립', 경남 사천으로 가닥 잡히나 [사천소식]

대통령 당선인 공약 '항공우주청 설립', 경남 사천으로 가닥 잡히나 [사천소식]

기사승인 2022-04-05 12:33:06
2021년 완전히 독자적인 우리 기술로 대한민국 우주산업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한 누리호 발사를 계기로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의 기치를 올릴 '항공우주청' 설립을 둘러싸고 지역 간 유치 경쟁이 뜨겁다.

우주산업은 진입장벽이 매우 높아 국가 안보 역량과 직결될 뿐 아니라 기술패권 시대에 반드시 대응해 나가야 할 미래 핵심 전략기술 분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미래를 짊어질 전담 조직인 '항공우주청' 설립을 10대 공약과 경남지역공약으로 천명했다.

항공우주청 설립이 가시화되면서 지역 간 유치 경쟁으로 설왕설래하던 청사의 입지는 지난 3월3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사천 집중 유세에서 윤곽이 드러났다.

윤 당선인은 직접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있는 우리나라 항공우주산업의 중심지인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해 사천을 항공우주의 요람으로 만들겠다"며 항공우주산업의 거대한 생태계가 들어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3월31일 대통령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하영제 국회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을 통해 '항공우주청'에 대한 사천시민의 염원을 전달하며 당선인의 사천 설립 공약 추진 의지를 재차 확인한 바 있다. 

이에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어 나가는 사천시의 항공우주청 유치를 위한 노력도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4일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은 하영제 국회의원과 함께 대통령 인수위원회 권영세 부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을 위한 시 차원의 준비사항을 설명하며 항공산업과 우주산업은 핵심기술의 호환과 연계로 상호 간 최상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영제 국회의원은 약 3000명에 이르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기술연구 인력과 KAI 우주센터 등 민간 주도 우주산업 시대를 선도해 나가는 사천의 이미 갖춰진 연구생산 인프라를 역설했으며 항공우주청 청사가 들어설 입지 예정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함께 곁들였다.

홍민희 권한대행은 "대통령 당선인께서 직접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간 이견이 해소되지 않아 소모적인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며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의 조속한 확정을 요청했다.

권영세 대통령 인수위 부위원장은 "인수위에서는 사천의 항공산업 인프라와 여건, 누리호 등 우주산업에의 기여 현황을 파악하고 있고 사천 내 항공우주청 청사 입지 예정지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당선인께서 국민께 직접 드린 약속인 만큼 충분히 검토해 잘 추진토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대통령 인수위는 지역균형발전을 핵심 국정목표 중 하나로 제시할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각 분과별로 국정과제로 채택할 주요 공약을 선정하기 위해 분주한 상황이며 오는 25일 경 국정과제 최종안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수위 경제2분과위원회에서 구체적 실행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항공우주청과 관련해 인수위 내부적으로도 윤석열 당선인의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추진에 대해 이견이 없는 것으로 전해지며 경남도 또한 자칫 집안 내부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당초 '항공우주청 서부경남 유치'에서 선회 '항공우주청 경남 유치'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시는 인수위 방문에 그치지 않고 항공우주청 사천 설립이 인수위원회 국정과제에서 구체화될 수 있도록 전담TF 운영 등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릴레이 챌린지 동참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은 5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날 홍민희 사천시장 권한대행은 ‘We Stand with Ukraine’ 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다.


자매도시 오태완 의령군수의 지명으로 동참하게 된 홍민희 부시장은 다음 릴레이 챌린지의 주자로 옥창묵 사천해양경찰서장을 지목했다.

한편 이번 챌린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하는 릴레이 방식의 캠페인이다.

홍민희 권한대행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안전을 기원하고 하루빨리 평화적으로 전쟁이 종식돼 우크라이나에 다시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천시, '사천사랑 시티투어' 운행 시작


사천시가 코로나19로 잠정 연기됐던 ‘사천사랑 시티투어’를 올해부터 본격 운행한다.

‘사천사랑 시티투어’는 4월5일부터 12월31일까지 관외지역 거주자(사천시 방문객 및 외래 관광객)를 대상으로 문화관광, 역사탐방, 항공·체험관광, 달빛관광 등 4개 코스로 운행한다.

특히 달빛관광 코스는 사천-제주간 카페리 운항에 따라 새롭게 추가된 투어로 사천에서 관광명소를 둘러본 뒤 늦은 밤 오션비스타 제주호를 탑승하고 싶은 관광객에게는 안성맞춤 코스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천시외버스터미널과 삼천포시외버스터미널, 진주역에서 출발하며 10명 이상 사전 예약 시 운행한다. 단, 월요일과 설날·추석 연휴는 운행하지 않는다.

출발 3일전까지 유선(삼포우등관광) 또는 사천시청 누리집을 통해 사전 예약을 하면 되는데 문화관광 해설 서비스를 신청하면 더욱 재미나는 사천여행을 즐길 수 있다. 

신청 인원에 따라 45인승 또는 45인승 미만 버스로 운행하며 당분간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관광객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탑승객을 23명으로 제한한다.

탑승요금은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어린이(7세 이하)와 국가유공자, 경로(65세 이상), 장애인은 2000원이다. 관광지 입장료, 체험비, 식비 등은 이용자가 따로 부담해야 한다.



◆사천시,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 인센티브 지원


사천시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단체 관광객 유치 여행사에 지급하는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 실시한다.

시는 국내·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사천시로 유치한 여행사를 대상으로 관내 숙박 시설, 음식점, 관광지, 체험시설 등의 이용 조건을 충족한 경우 유치인원에 따라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지원기준은 내국인 15명 이상이고, 최대 1인당 2만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인센티브 지원에는 사천과 진주의 상생 발전 및 관광 활성화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사천-진주 연계 인센티브 지원을 신규로 추진해 지원액 증대 및 인원 기준을 완화했다.



◆사천시인재육성장학재단, 화상영어 지원


사천시인재육성장학재단(이사장 홍민희 시장권한대행)이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활용한 원어민 원격 화상영어(1대1수업)를 지원한다.

희망자는 오는 4월14일까지 각 학교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대상자는 관내 초등학생 3-6학년 및 중학생 300명이다.

대상자에게는 수강료 50%를 지원하는데, 저소득층(기준 중위소득 70%이하) 및 다자녀가구(자녀 3인이상)인 경우에는 특별지원으로 수강료 전액을 지원한다.

단 개인 사정으로 중도 포기할 경우는 교육비를 본인이 전액 부담해야 한다. 

인재육성장학재단은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경감과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취지에 맞게 이번 사업의 미수혜자에게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지난해 수혜자인 경우도 대기자로 신청이 가능하다.

한편 원어민 원격 화상영어 지원 사업은 2020년도 시범사업으로 시작돼 학생과 학부모들의 폭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실제로 지난해 참여한 학생들은 만족도 조사에서 원어민과의 수업에 흥미를 많이 느끼며 1대1 대화로 자신감도 많이 얻었다며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에 시는 지난해 예산을 증액해 수업시간(주당 30분→주당 60분)과 교육기간(2개월→3개월) 등을 늘린 바 있다.

사천=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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