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JTBC ‘그린마더스클럽’이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그린마더스클럽’ 1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2.5%를 기록했다. 전작 ‘서른, 아홉’ 첫 방송 시청률 4.4%, 마지막 회 시청률 8.1%보다 낮다.
동 시간대 경쟁작 중에선 2위를 차지했다. tvN ‘킬힐’은 3.2%로 수목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iHQ·MBN ‘스폰서’는 마지막 회임에도 0.9%를 기록, 1%대 벽을 넘지 못했다.
‘그린마더스클럽’은 초등 커뮤니티 민낯과 동네 학부모들의 관계망을 그린 드라마다. 배우 이요원, 추자현, 김규리, 장혜진, 주민경 등이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는 이은표(이요원)의 다사다난한 상위동 입성기가 그려졌다. 상위동으로 이사 온 이은표는 조기 교육에 열을 올리는 엄마들의 모임에 참석, “저는 그런 쪽 엄마가 아니”라며 선을 그었다. 서진하(김규리), 루이(로이) 부부와 이은표의 과거 치정 관계도 암시됐다.
첫 회부터 긴장감을 적절히 조성하는 배우들의 연기 호흡이 눈에 띄었다. 부모들의 교육열과 그 사이 미묘한 신경전을 그려낸 연출도 몰입을 도왔다. 시청자들은 실시간 톡 등 온라인 플랫폼에 “실제로 저 정도는 아니다”, “현실적인 엄마들 이야기”, “재미가 없을 수 없는 소재”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그린마더스클럽’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