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강용석, 지방선거 앞두고 진흙탕 싸움…‘복당 거래 미수 vs 성 상납’

이준석·강용석, 지방선거 앞두고 진흙탕 싸움…‘복당 거래 미수 vs 성 상납’

이준석 “복당 거래 전화 와”
강용석 성 상납 의혹 게시물 7개 공개

기사승인 2022-04-11 09:40:48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박효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강용석 변호사가 복당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통화기록과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강 변호사가 활동하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지난 12월 제기한 성비위 문제는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선 기간 중 제기한 의혹이 대선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해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했다”며 “증인으로 내세운 A씨가 가세연의 방송 내용은 허위고 그 내용을 본인이 진술할 수 있다는 내용을 모두 삭제하고 방송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변호사는 이런 방송내용에 대해 사적인 감정을 가지고 복당 신청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며 “사감이 작용했다면 안건을 회의에 부치지 않고 공천 마감 신청이 되길 기다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다음날인 10일 음성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강용석 변호사 복당거래 미수 사건’이 있었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강 변호사가) 전에 없이 친근한 목소리여서 당황스러웠다. 전화가 와서 영상을 지우고 고소·고발을 취하하겠다고 이야기했다”며 “이를 거절했고 이 상태라면 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합당협상에 공천에 지방선거 당무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다”라며 “본인이 경기도지사를 나간다고 보수진영의 혼란을 자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브로커 이야기를 하면서 가상의 인물을 만드는 데 누가 브로커인지 말해달라”며 “공개를 하지 못하는 것은 가상의 인물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한편, 강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대표 성 상납 의혹과 관련된 자료라고 주장하며 연루자로 언급된 인물들의 사진과 녹취록 등을 7개 개시했다. 또 수사기록에서 발췌했다는 문자 리스트도 공개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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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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