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든든한 희망 울타리

고성군,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든든한 희망 울타리

신속한 위기 가구 발굴, 먼저 찾아가는 현장 중심의 복지행정 펼쳐

기사승인 2022-04-13 16:02:29
질병, 노령, 실업, 재해, 빈곤 등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며 어쩔 수 없이 맞이하는 위기 상황들이 있다. 고성군은 이러한 위기 상황에 놓여 있는 군민이 위기를 극복하고 빠르게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행정, 사회단체, 기업체, 지역주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 “먼저 찾아갑니다!” 민관이 함께하는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제공

고성군은 2020년부터 전 읍면에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전담팀을 설치했으며, 2021년 7개 읍면에 간호직 공무원을 배치하여 복지서비스에 더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기존 권역형으로 찾아가는 복지팀을 설치해 14개 읍면 복지대상자를 방문했던 체계에서 전 읍면 전담팀 설치로 확대됨에 따라, 찾아오는 민원 해결에 그치지 않고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찾아 나서고, 상담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즉시 연계하고 있으며, 건강상담 및 건강관리서비스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찾아가는 이는 공무원뿐만이 아니다. 고성군은 이에 그치지 않고 복지이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등 다양한 인적안전망을 통해 이웃이 이웃을 돕는 체계 구축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고의 복지는 이웃의 관심이다”며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내 이웃의 안부를 묻고 위기 상황을 찾아 행정기관에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가장 중요하고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성군은 이를 위해 매년 읍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비를 지원해 지역의 복지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도록 하고 있으며, 담당공무원 및 인적안전망 역량강화교육과 우체국 집배원·한국전력 전기검침원, 경남에너지 도시가스검침원, 고성수도센터 수도검침원 등 방문형 사업기관과의 협약을 통한 복지사각지대 발굴 등 다양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읍·면에서 마을별 경로당을 찾아 복지서비스를 안내하고 위기가구를 발굴하는 활동을 펼쳤으며, 2022년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더 많은 군민을 만나고 어려운 이웃을 찾아나설 계획이다.

△ 군민의 힘으로 공공복지의 한계 극복 ‘함께 나누는 고성, 나눔문화 확산’

다양한 사람, 다양한 문제, 다양한 욕구. 공적인 사회보장제도만으로 위기에 놓인 이웃을 돕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이웃을 돕고 싶은 마음은 큰데 어떻게 도와야 할지 모르는 분들도 많다. 그래서 고성군은 돕고자 하는 이와 도움이 필요한 이를 이어주는 다양한 연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성군의 나눔 열기는 사계절 항상 뜨겁고, 나눔 온도는 전국 어느 곳보다 높다. 이웃돕기 캠페인 등 홍보와 공동모금회를 통한 연중 모금으로 지역사회 기부문화 확산과 복지증진에 기여하는 등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부터 2019년 3년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웃사랑 유공 최우수군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21년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고성군민들의 나눔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복지사각지대 지원에 부족한 자원 발굴을 위해 군민의 마음을 모아 다양한 자체 발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4년부터 어린이재단 경남지역본부와의 협약을 통해 추진 중인 ‘고성사랑 아이사랑 결연사업’은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325명 기부자의 정기후원을 받아 관내 취약계층 아동의 학원비, 특기적성비 등으로 지원하고 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의 협약사업인 ‘희망이음 365열린뱅크’사업을 통해 긴급복지 등 공공복지의 기준을 벗어났으나 실제로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위기가구를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2020년 한국에너지재단과 ‘에너지효율개선사업 공동추진 업무협약’을 통해 3년간 관내 300가구에 보일러, 단열공사, 에어컨 설치 등을 지원해 주거취약계층의 냉난방 효율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작년 12월에는 오뚜기SF주식회사, 고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고독사 예방사업 등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자원봉사 활성화, 경남도내 1위, 최고의 고성군 자원봉사센터

재난 상황, 어려운 때일수록 먼저 발 벗고 나서는 고성군 자원봉사자의 힘은 ‘위대하다’라는 표현으로 다 담을 수 없을 정도이다. 고성군 자원봉사센터는 누군가를 돕고 싶고, 지역사회에 힘이 되고 싶은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지난 1월, 고성읍에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화재폭발사고 발생 후, 고성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고성읍주민자치회, 고성사랑회 등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순식간에 모여 흉흉했던 사고 현장을 정리했고, 2월 공동주택 화재가 발생했을 때도 고성읍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들이 전소된 주택의 정리를 도왔다.


2021년 회화면에 수해가 났을 때도 전 읍면의 자원봉사자들이 회화면으로 달려가 흙투성이가 된 마루를 닦고 장판을 말리고 무너진 흙벽을 치웠다. 2020년 코로나19로 마스크 대란이 벌어졌을 때는 각 읍면 자원봉사자들이 손수 천 마스크를 만들어 어르신들과 취약계층에 나눠줘 전 군민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었다.

이러한 활동 뒤에는 자원봉사자들을 모으고 지원하는 자원봉사센터가 있었다. 고성군 자원봉사센터는 이외에도 홀몸 노인들의 심리지원을 위한 ‘마음톡톡! 인생상담소’, 탄소중립을 위한 ‘재활용 우산의 재탄생 장바구니 만들기’, ‘아이스팩 재사용’, ‘줍깅 릴레이’, 집수리자원봉사단 지원 등 다양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자원봉사자와 단체를 지원하는 활동으로 2021년 경상남도내 평가 1위로 경상남도 최우수센터로 선정된 바 있다.

△ 이웃이 만드는 서로돌봄 공동체, 고성형 지역사회통합돌봄 확대사업

‘내가 살던 내 집에서 이웃들과 어울려 여생을 보내는 것’. 시설이나 병원에 가지 않고 평범한 생활을 유지하고 싶은 마음은 거동이 불편한 노인, 장애인들도 마찬가지다.

고성군은 초고령화사회를 맞아 돌봄의 공백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9년 경남형 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회화면을 시작으로 ‘이웃이 이웃을 돌보며 함께 살아가는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의 기반을 마련해 왔으며, 이후 주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2021년부터 회화면 외 13개 읍면을 대상으로 군 자체 사업으로 고성형 지역사회통합돌봄 확대사업을 시행했다.


수많은 지자체가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고성군의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은 남다르다. 공공주도의 돌봄 행정에서 나아가 주민주도의 사업을 추진해 정책이나 예산에 구애받지 않는 지속적인 마을돌봄문화를 형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성형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의 중심에는 ‘돌봄위원’이 있다. 마을주민으로 이루어진 돌봄위원회를 구성하고, 스스로 이웃의 욕구를 조사해 필요한 돌봄프로그램을 스스로 개발하는 주민주도의 ‘마을돌봄’사업이란 점에 차별성을 두고 있다.

2021년 처음 시작된 고성형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에는 고성읍 서외1마을 외 12개 마을이 사업에 참여했다. 주민이 사업의 주체가 되어 자발적으로 이웃을 돌보는 활동으로 이루어짐에 따라 주민들 간에 신뢰를 형성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해 참여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연말 설문조사 및 만족도 평가 조사 결과 이웃에 대해 관심도를 높이고 마을 내 돌봄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됐다.

이에 2022년에는 고성형 지역사회통합돌봄 사업을 확대하고자 공모를 추진했고, 22개 마을이 사업을 신청했다.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돌봄위원의 ‘마을의 돌봄력(力)’ 강화에 중점을 두고 주기적인 역량강화교육, 돌봄회의 및 활동계획 수립 지원 등을 통해 마을 여건에 ‘딱’ 맞는 마을돌봄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는 경상남도, 에스케이텔레콤(주) 및 (재)행복커넥트와 협력해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인공지능 돌봄서비스’ 확대 시행, 주민생활현장의 공공서비스 연계강화 공모사업 선정을 통한 낙상방지 주거편의시설 설치 지원 및 건강교육 및 서비스 제공, 찾아가는 마을복지관 서비스 등 지원 확대로 돌봄사각지대 해소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돌봄서비스’는 AI스피커(NUGU candle)와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결합하여 응급상황 대응, 일상대화를 통한 정서지원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독거어르신, 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지원되고 있다.

주민생활현장의 공공서비스 연계강화 사업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읍면동 단위 수요자 중심의 공공서비스 제공체계 구축을 위해 행정안전부에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사업으로 고성군은 이에 선정돼 국비 5,000만 원을 지원받아 총 1억 원의 사업비로 민관협력을 통한 마을복지 공동체 조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고성군은 2021년 11월 도내 최초로 고성군 지역사회통합돌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사업계획 수립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한 근거를 마련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 고성군 전역으로 지역사회통합돌봄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기존 인적안전망과 자원을 연계하여 돌봄대상자를 발굴하고 돌봄서비스 제공의 효과를 높이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고성=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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