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군은 오는 5월31일까지 주민참여예산제도의 일환으로 2023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의견 설문조사와 군민제안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제란 예산편성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이 예산 과정에 참여하는 제도이다. 재정민주주의 실현에 이바지하며, 주민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다양한 예산사업에 관해 직접 군정 제안을 할 수 있다.

예산안 제안규모는 횡성군 주민세에 해당하는 총 12억 원으로, 군정참여형 2억원, 횡성읍 2억원, 그 외 지역별 1억원 한도이다. 

제안대상사업은 주민불편사항 해소를 위한 소규모 투자사업, 지역주민의 복지증진과 지역개발에 필요한 사업, 기타 지역을 위한 다양한 시책사업으로 지역주민 다수에게 수혜가 돌아가는 사업이다.

단 특정인이나 단체를 지원하는 보조사업과 영리목적사업, 행사성 사업 등은 공모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설문조사와 군민제안에는 관내 거주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참여 방법은 군청 홈페이지 온라인 접수 또는 읍·면 총무부서 방문, 우편 등으로도 신청 가능하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역별 위원회를 구성해 군민제안 읍면참여형 사업에 관한 우선순위 등을 선정하게 되며, 선정된 사업은 담당 부서 검토 및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2023년 당초예산안에 편성된다.

이달환 횡성군 기획감사실장은 "주민참여예산제는 사업부서 타당성 검토와 횡성군의회 의결을 거쳐 실제 사업도 추진할 수 있게 되는 재정민주주의 제도이다"면서 "앞으로도 주민과 현장에서 소통하고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횡성=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