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 혁신·만성지역의 버스 노선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주시의회 송영진(혁신, 덕진, 팔복, 조촌, 여의동) 의원은 21일 열린 제39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전주시의 버스 노선 개편 2개월이 지난 후, 혁신도시와 만성동 주민들은 변경 전보다 더욱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개편안의 핵심인 간선버스는 10개 노선, 102대의 버스가 크게 6개축을 운행하는데, 이 노선에 혁신·만성지역은 아예 빠져 있다”고, 민원 발생의 근본적 이유를 설명했다.
실제 전주시는 간선버스를 신설하면서 혁신·만성 지역의 버스 노선도 변경했는데, 개편 전 9개 노선이 개편 후 8개로, 62대의 버스는 41대로 줄어 결과적으로 5개 노선에 22대의 버스가 없어졌다.
송 의원은 “혁신·만성지역에서 전주 도심까지는 여전히 대중교통 불편이 크고, 환승 연결 역시 감차와 배차 간격 증가로 불편이 가중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시는 이런 버스 노선 개편에 대해 혁신·만성 지역이 다른 곳보다 수요가 적어 간선 노선에서 제외했다지만, 혁신도시는 계획인구 3만명을 이미 채웠고 만성동까지 포함하면 인구 5만을 바라보는 곳을 버스 이용 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배제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결정이냐”고 따져 물었다.
송 의원은 또 “말로만 혁신도시를 주창할 것이 아니라 버스와 보행만으로도 원활한 이동이 보장되도록 대중교통 인프라 구축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며 “버스 노선 추가 개편에 우선적으로 혁신·만성지역 노선을 늘리고, 버스 회차지도 갖춰 각 노선을 연계하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