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과 미술사연구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동시대의 현대적 시각과 다양한 접근으로 문신의 생애와 예술세계를 새롭게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의 문신에 관한 연구가 문신의 삶과 예술세계, 완성된 작품의 형태 등에 집중했다면 이번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시메트리, 생명성 등 문신을 대표하는 조형관의 기원과 형성과정을 심도 깊게 조명했다.
문신예술의 형성기라 할 수 있는 일본 유학시절과 프랑스 활동 당시 유행했던 미술사조,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았을 인물, 문신이 학습했던 교육과정 등 회화와 조각 작품에 투영된 시대적, 공간적 상황 등 다양한 측면이 다뤄졌다.
특히 문신미술관과 국내에 문신이 남긴 건축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시메트리로 대표되는 문신의 작품과 조형관에 대한 새로운 분석도 이뤄졌다.
새로운 연구자들이 문신과 문신예술에 대한 다른 방향성을 제시하고 국내에서 문신을 연구해온 기존 연구자들이 발제자들의 연구결과에 의견을 피력함으로써 문신예술 연구의 외연을 보다 확장하는 결과를 낳았다.
정혜란 제2부시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문신과 문신예술에 대한 학계와 국내외 연구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심포지엄에 이어 오는 9월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전시가 열리고 나면 문신과 문신예술의 가치가 재확인 되고 국민들의 관심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문신 특별심포지엄은 창원특례시와 국립현대미술관 공동으로 추진하는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전'의 연계 행사로 기획됐다.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전'은 오는 9월 1일부터 2023년 1월2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릴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