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을 추진한다.
27일 정읍시에 따르면 착한 임대인 운동은 건물주가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고, 매출 감소를 겪는 소상공인은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추진해왔다.
앞서 정읍시의회에서 지난 15일 임대료 인하 건물주에 대한 정읍시 시세 감면 동의안이 의결됨에 따라 시는 5월 2일부터 6월 30일까지 건축물 재산세 감면 신청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감면 대상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소상공인 등의 임차인에게 3개월 평균 임대료를 10% 이상 인하한 임대인이다.
재산세 감면율은 실제로 임대료를 인하한 비율에 따라 차등 적용되며, 20%에서 최대 50%까지 감면해 줄 계획이다.
3개월 평균 임대료 인하율이 40% 이상일 경우 50% 감면율을 적용하며 인하율이 30% 이상일 경우 40%, 인하율 20% 이상이면 30% 감면율을 적용한다. 단, 임대인과 임차인의 관계가 배우자이거나 직계존비속일 경우 감면에서 제외된다.
신청은 지방세 감면신청서와 임대료 변경 전후 계약서, 세금계산서, 통장 이체 내역 등 임대료 인하를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준비해 건축물 소재지 읍·면사무소 또는 동 주민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착한 임대인 운동을 통해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과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읍=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