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문화재수리재료센터 첫 삽..2023년 준공 목표

봉화군, 문화재수리재료센터 첫 삽..2023년 준공 목표

기사승인 2022-04-27 16:18:24
문화재수리재료센터 착공식에서 참가 내빈이 기념 시삽을 하고 있다. (봉화군 제공) 2022.04.27
경북 봉화군 법전면 풍정리에 건립될 문화재수리재료센터 착공식이 27일 오후 현장에서 열렸다.

이날 착공식은 홍석표 봉화군 부군수, 김현모 문화재청장을 비롯한 박형수 국회의원, 엄기섭 봉화군의회 부의장, 군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추진 경과보고, 축사, 기념 시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문화재수리재료센터 건립 사업은 2017년 기본구상을 시작으로 2018년 봉화군 법전면 풍정리를 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2019년 실시설계에 착수,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359억 원의 사업비로 목재건조 및 보관실, 재료실험, 연구, 관리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며, 일자리 창출, 지역 관광자원 연계를 통한 지역 경기 활성화도 기대된다.
문화재수리재료센터 조감도. (봉화군 제공) 2022.04.27

봉화군에 따르면 문화재 수리에 사용되는 대형 목재는 전적으로 민간시장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자재 공급에 어려움이 발생,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국가주도의 문화재수리용 목재 공급기관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2008년 숭례문 화재사건을 계기로 전문 공급기관 조성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게 됐다.

예로부터 봉화군은 금강송 생산의 중심지로 알려졌다. 춘양면 춘양역을 통해 전국으로 우수한 목재가 운송돼 ‘춘양목’이라는 명칭이 사용됐을 정도로 질 좋은 목재를 다량 보유하고 있다. 현재도 문화재청에서 특별 관리하는 금강송 군락지 2개소를 보유 중이다.

오성대 봉화군 혁신전략사업단장은 “조성부지로 선정된 법전면 풍정리는 입지적으로 북고남저의 지형으로 주변에는 산지로 둘러싸인 포곡형 지형으로 목재 건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문화재수리재료센터 준공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기 활성화가 기대되는 만큼 다양한 시책 개발을 통해 연계 관광 자원화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봉화=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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