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배우 정호연과 그룹 NCT 멤버 쟈니가 미국 멧 갈라에 참석했다.
2일(현지시간) 보그 등 미국 패션지에 따르면 정호연과 쟈니는 이날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2022 멧 갈라 행사에 참여했다. 멧 갈라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의상 연구소가 주최하는 자선 모금 행사다. 초청된 유명 인사들이 드레스코드에 맞춰 독특한 의상을 뽐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호연은 루이비통 미니 드레스와 무릎까지 올라오는 부츠를 신고 레드카펫을 밟았다. 2013년부터 모델로도 일해 온 그는 지난해 10월 루이비통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됐다. 미국 패션지 W는 정호연을 배우 엠마 스톤, 가수 빌리 아일리시 등과 함께 ‘2022 멧 갈라에서 가장 잘 차려입은 스타들’ 중 한 명으로 소개했다.
팀 동료들 중 처음으로 멧 갈라에 참석한 쟈니는 베트남계 미국인 디자이너 피터 도가 만든 새틴 정장으로 멋을 냈다. 그는 ‘흰색 넥타이’라는 드레스코드에 맞춰 재킷 왼쪽 소매와 바지에 회색 선이 더해진 옷을 입었다.
올해 멧 갈라는 ‘인 아메리카: 언 앤솔로지 오브 패션’(In America: An Anthology of Fashion·미국에서: 패션 선집)을 테마로 열린다. 참석자들은 1800년대와 1900년대 미국 대호황 시대를 의상과 분장으로 표현했다.
한국 유명인사 가운데서는 가수 싸이,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시원, 가수 비, 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제, 투애니원 멤버 씨엘 등이 앞서 이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