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낙화놀이보존회(회장 조용태)가 주관한 올해 낙화놀이에서는 함안화천농악, 함안국악관현악단, 함안읍성민속선양회 농악 공연이 어우러진 식전행사와 함께 개막식, 점화식, 축하공연 등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 낙화놀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2019년 제28회 함안낙화놀이 행사 이후 3년 만에 개최됐다. 작년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 이어 지난주 KBS 드라마 ‘붉은 단심’에서 낙화놀이를 배경으로 찍은 촬영분이 방영돼 행사준비 기간 때부터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참나무로 만든 숯가루를 한지에 넣어 꼬아 만든 수천 개의 낙화봉이 타들어가며 붉은 빛이 꽃가루처럼 잔잔히 연못 위로 내려앉다가, 스치는 바람에 수만 개의 불꽃송이가 흩날리는 모습은 방문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낙화가 끝날 때까지 2시간여 동안 함안국악관현악단의 판소리, 대금 독주, 가야금병창 등 다양한 전통공연이 이어져 관광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한편, 함안낙화놀이는 조선 선조 때부터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자 매년 사월초파일에 숯가루를 이용해 만든 낙화봉을 매달고 불을 붙여 즐기던 전통 불꽃놀이다.
◆함안청년들, 악양둑방 경관단지에서 셀프사진관 둑방페스티벌 진행
함안 법수면 악양둑방 봄꽃 경관단지에서 지난 7-8일 양일간 함안군 청년친화도시 조성 세부사업으로 마련된 ‘우리 동네 청년문화 창작가 지원 사업’ 참여팀 ‘함안아일랜드(대표 양지윤)’의 석무 셀프사진관 둑방페스티벌이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악양둑방에서의 추억을 남기기 위한 폴라로이드 사진기(필름 포함)를 대여하고, 찍은 사진 중 1장을 카메라와 함께 반납했다. 이 사진들은 팀 자체 전시회에서 다시 한 번 선보일 계획이다.
7일은 한 낮 온도가 28도 까지 올라 양산을 들고 오는 연인들이 주를 이뤘고, 8일에는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봉축행사 후 방문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많았다.
내방객들은 카메라를 대여해 군에서 설치한 포토존과 풍차 등을 배경으로 경관단지 어느 곳에서 찍어도 아름다운 작품이 되는 봄날의 설렘 가득한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군 혁신전략담당관은 “청년들이 주도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함안청년들의 참여기회 확대와 역량강화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 며“앞으로도 청년들의 많은 홍보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함안군, 청년문화 창작행사‘오월, 아라길 소풍마켓’성료
함안군은 지난 7일 아라길 야외공연장 일원에서 ‘오월, 아라길 소풍마켓’ 소규모 청년축제를 열었다.
청년들이 기획하고 준비한 이날 행사는 ‘함안청년! 길라잡이’팀(대표 김주야)이 주최(주관)하여 체험부스, 프리마켓, 풍선퍼포먼스, 버스킹 등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마련해 주말을 맞아 나들이 온 관광객뿐만 아니라 많은 군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함안군 청년친화도시 조성 ‘우리 동네 청년문화 창작가 지원 사업’을 통해 청년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반과 계기를 조성해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지원하며 지역문화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함안청년! 길라잡이’는 지난 4월 9일 무진정에서 첫 행사 이후 두 번째로 개최했으며, 이날 행사에는 함안군 청년친화도시 조성 세부사업 중 동아리 활동 지원, 청년응원 프로젝트 소원을 말해봐 등 다수의 팀들이 협업해 자리를 더욱 빛냈다.
아울러 팀에서 자체적으로 6월 프리마켓 2회가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청년들이 참여하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새롭고 지속적인 문화 창조 사례가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함안=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