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 경북 영천시장 선거에서 맞붙은 국민의힘 박영환 후보와 무소속 최기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유권자 마음 잡기에 분주했다.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박영환 후보는 22일 5일장이 열린 영천공설시장을 찾아 '시장 민심'을 저격했다.
특히 이날 유세에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이철우 경북지사 후보, 이만희 국회의원의 지원사격을 받으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에 무소속 시장이 나왔다고 하는데 무소속은 아무리 보수든 진보든 야당 시절 할 때나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지, 여당 시절에는 여당 후보가 예산 갖고 올 수 있다”면서 “이만희 의원과 박영환 후보, 이철우 후보가 중앙당에 요청하는 사안에 대해서는 최우선으로 검토하고 중앙당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대구 지하철 1호선이 들어오고 경마공원이 활성화될 때 제가 여러분에게 '국민의힘 뽑기를 잘했지요'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도록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로 우리 박 후보를 당선시켜달라”고 당부했다.
박영환 후보는 “대구도시철도 영천 연장과 한국마사회 본사 영천 이전 유치, 미래차 산업 벨트 조성 등으로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영천을 만들겠다”며 “윤석열 정부와 이철우 후보, 이만희 국회의원과 함께 집권여당의 힘있는 원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무소속 최기문 후보가 22일 방송인 이상벽씨 등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기문 후보 제공) 2022.05.22
이에 맞서 수성을 노리는 최기문 후보도 이날 영천공설시장 입구와 중앙약국 앞 네거리에서 ‘필승유세’를 이어갔다.
유세에는 무소속 시의원 후보, 방송인 이상벽씨 등이 함께 힘을 보냈다.
최 후보는 “4년전보다 더 굳은 결의와 간절함으로 다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시민들의 숙원사업인 영천시립병원, 시립역사박물관, 문화예술회관 건립 등을 하나하나 현실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송인 이상벽씨는 “영천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최기문 후보가 재선에 당선되어야 한다”고 했고, 서길수 전 영남대총장은 영천시예산 1조원시대 진입, 대구도시철도 금호연장 등 4년간 성과를 설명하며 최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기택 전 영천시의장은 “이만희 의원이 못한 일을 최기문 후보는 해 냈다”고 했고, 한혜련 전 경북도의원은 “이만희 의원과 박영환 후보는 마치 자기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것처럼 주장하며, 영천시민들을 갈라치기 하고 있다”며 “지난 4년 동안 놀랄만한 많은 성과를 이뤄낸 최기문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힘있는 시장을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