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조치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전금 지급이 30일 시작된 가운데 첫날 108만 여건의 신청이 접수돼 96만건이 지급 완료됐다. 금액은 6억에 육박하는 5조9535억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당일 신청 대상 소상공인 161만 건 대비 신청 건은 108만471건으로 67.1%로 집계됐다. 이 중 96만4096건에 대해 지급이 완료됐다. 오전 10시 30분경 서버를 열고 신청을 받은 지 8시간도 채 안되서 일어난 일이다.
손실보전금은 지난 2년간 정부의 방역조치에 따라 직간접적인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이다. 기존의 방역지원금과 동일한 유형으로 일회성 지급이며 피해규모를 산정해 보상을 지급하는 손실보상금과는 별개다. 손실보전금 전체 규모는 23조원이다.
지원대상은 지난해 12월 15일 이전에 개업해 같은 년도 12월 31일 기준 영업 중이며 매출액이 감소한 소상공인 또는 연 매출 10억원 초과 50억원 이하 중기업 371만 곳이다. 지급액은 최소 6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이다.
기획재정부는 5일 내 손실보전금 80%, 10일 내 90% 이상 지급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김형준 기자 khj011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