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세관이 17일 발표한 5월 경남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1.0% 증가한 32억불, 수입은 34.4% 증가한 21억불로 무역수지는 11억불 흑자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의 수출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철강제품(19.5%), 전기전자제품(11.5%)이 증가세를 이어갔고 선박(14.2%), 자동차부품(2.2%), 기계류(1.5%)는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철강제품은 수출가격 상승 및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 반사이익 효과로 증가세를 지속했고, 자동차부품은 친환경차 생산량 확대 및 관련부품 수요증가로 2021년 8월 이후 9개월만에 소폭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남미(91.4%), EU(52.3%), 미국(28.7%), 동남아(11.4%)는 큰 폭으로 증가, CIS(△50.1%), 중국(△11.5%)은 감소했다.
중남미·EU·미국에는 철강, 기계류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는데 이는 건설·제조부문 경기 확장세와 글로벌 인프라 투자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 도시봉쇄의 영향으로 CIS와 중국 수출은 지난달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전년동월 대비 34.4%가 증가한 가운데 원자재(67.0%), 소비재(18.9%)가 증가했고 최근 긴축정책 우려에 따른 국내기업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자본재(△8.5%)는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연료(108.3%), 철강재(41.5%), 전기전자기기(6.4%), 화공품(5.5%)이 증가했고, 기계류(△7.7%)는 감소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국제 에너지·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것이 수입 증가세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별로는 호주(255.5%), 동남아(51.9%), 중국(32.5%)이 큰 폭으로 증가, 중남미(△44.1%), EU(△13.7%), CIS(△7.1%)는 감소했다.
호주·동남아·중국으로부터는 원자재(천연가스, 석탄, 광물 등) 수입이 크게 증가했고, 중남미에서 수입되던 에너지(가스,석탄)가 수입선 다변화로 호주, 동남아 등으로 대체되면서 중남미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