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축제서 보고, 듣고, 맛보고”…유통업계, 공간마케팅 ‘활황’

“음악축제서 보고, 듣고, 맛보고”…유통업계, 공간마케팅 ‘활황’

오뚜기·던킨·하림, MZ 대상 팝업스토어 등 운영

기사승인 2022-06-22 11:03:50
오뚜기

유통업계가 MZ세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공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망원동, 성수동 등 힙한 동네는 물론, 물싸움 음악축제와 같은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제품에만 국한됐던 마케팅을 공간으로까지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공간 마케팅 대상지로 강남의 복합문화공간을 선택했다. 오뚜기는 7월17일까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LG유플러스의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팝업스토어 ‘OTTOGI Y100’을 운영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성수동 ‘LCDC SEOUL’에 이은 오뚜기의 두 번째 팝업스토어다. 여름휴가 시즌에 맞춰 ‘일상에서 벗어나 옐로우로 가득한 비일상공간으로 떠나는 너랑 나랑 노랑 여행’을 주제로 기획됐다.

팝업스토어에서는 다양한 오뚜기 식료품과 여행 관련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일상비일상의틈 앱 가입 시 오뚜기 아임스틱유자차를 베이스로 한 에이드를 시음해 볼 수 있다. 또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오뚜기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사진=SPC

SPC삼립은 망원동을 택했다.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최근 망원동에 신규 브랜드 콘셉트 '뉴웨이브 프로젝트'를 적용한 특화 매장 '던킨 망원점'을 열었다. 던킨 망원점은 선릉역점, 건대역점에 이은 뉴던킨 디자인을 적용한 특화 매장이다. 기존보다 젊은 느낌으로 브랜드를 리뉴얼했다. 던킨은 망원점 특화 메뉴는 물론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오는 24~26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워터밤 서울 2022’에 참가한다. 워터밤은 관객과 아티스트가 팀을 이뤄 상대팀과 물싸움을 하는 참여형 음악 축제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됐다가 이번에 3년 만에 재개를 하게 됐다.

SPC 관계자는 “국내 던킨 브랜드는 본사가 있는 미국과는 다르게 시장에 맞게 모습을 매번 바꿔가고 있다. 이번 망원점 역시 그 과정의 일환”이라며 “이는 단순히 제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브랜드가 입점하는 지역과 공간에 있어서도 지속적으로 리뉴얼을 시도한다”고 말했다.

하림

하림은 워터밤에 참여하는 소비자들을 상대로 ‘탄단지 다이어트 도시락’ 등 신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도시락에는 수비드 닭가슴살과 닭갈비 스테이크, 바비큐, 찜닭 등이 담긴다. 현장에서 요리도 판매한다. 철판에 구운 닭가슴살 스테이크에 매쉬드포테이토와 토마토 푸실리 파스타, 단호박 샐러드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벤트도 진행된다. 하림은 △1등 애플워치 △2등 하림 수비드 닭가슴살 100팩 △3등 하림 탄단지 다이어트 도시락 △4등 다양한 하림 이색 굿즈 등 푸짐한 경품을 준비했다. 이벤트에 참여하기만 해도 하림이 제작한 스티커를 선물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식음료 기업들이 최근 MZ세대들이 모이는 곳에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는 단순 제품 홍보에만 국한되는 것을 넘어서 공간 마케팅을 브랜딩의 일환으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간은 체험이 가능하다. 직접 보고, 듣고, 맛볼 수 있는 경험을 통해 보다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로 다가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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