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4경기 연속골’ 수원FC, ‘수원 더비’ 3대 0 완승 [K리그]

‘이승우 4경기 연속골’ 수원FC, ‘수원 더비’ 3대 0 완승 [K리그]

기사승인 2022-06-25 21:06:14
무릴로의 득점 이후 다같이 환호하는 수원FC 선수단.   프로축구연맹

수원FC가 시즌 2번째 ‘수원 더비’에서 완승을 거뒀다.

수원FC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2’ 18라운드 수원 삼성과 ‘수원 더비’에서 무릴로, 장혁준, 이승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종합 스코어 3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전까지 동률이었던 양 팀 상대 전적은 5승 1무 4패로 수원FC가 앞서게 됐다. 

휴식기 전 11위까지 쳐졌던 수원FC는 3연승을 거두며 7위(승점 21점)까지 올라섰다. 지난 2월 시즌 첫 번째 ‘수원 더비’에서 0대 1로 패했던 수원FC는 두 번째 대결에서는 전반에만 3골을 집어넣는 화력을 자랑하며 설욕했다.

수원 삼성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3연패 포함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로 순위를 좀처럼 끌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수원FC가 득점에 성공했다. 스로인 후 혼전 상황에서 라스가 공을 받아냈고, 침투하던 무릴로가 라스의 패스를 받은 뒤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무릴로의 시즌 첫 득점이었다.

수원FC는 전반 5분 추가골을 올렸다. 수원FC의 장혁진이 코너킥 상황에서 수원 삼성이 걷어낸 공을 그대로 찍어 차 득점에 성공했다. 수원 삼성의 골키퍼 양형모가 몸을 날렸지만 막지 못했다.

이른 시간에 2골이나 내준 수원 삼성은 분주하게 전방에서 압박하며 기회를 노렸지만, 세밀함이 떨어졌다. 계속해서 키패스는 공격수에게 연결되지 못하고 허무하게 공격권을 내줬다.

수원FC는 전반 23분 유스 자원인 이영준과 이기혁을 빼고 김승준과 이승우를 투입했다.

공격수 교체 후 수원FC는 3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7분 미드필더 진영에서 수원 삼성의 패스를 가로챈 뒤 빠르게 역습에 나섰다. 정재용의 침투 패스로 수원 삼성의 수비벽이 곧장 무너졌고, 라스가 공을 잡은 뒤 다시 전방으로 뿌렸다. 침투하던 이승우가 스피드로 수원 삼성 수비수들을 제친 뒤 골키퍼의 위를 노리는 칩슛으로 마무리했다.

수원 삼성은 좀처럼 득점 물꼬를 트지 못했다. 3번의 실점 이후 연달아 측면 크로스에 이은 득점 기회를 잡았는데 아쉽게 빗나갔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은 채 전반전은 수원FC의 3대 0 리드로 마무리됐다.

전반전이 끝난 뒤 수원 삼성은 교체 카드 3장을 한 번에 사용했다. 민상기, 사리치, 전진우가 나가고 고명석, 한석종, 염기훈이 경기장을 밟았다. 이후 후반 10분에는 류승우, 오현규 대신 강현묵, 김건희가 교체 투입했다. 5장의 교체 카드를 후반 10분 만에 모두 사용한 수원 삼성이다.

양 팀 모두 이후 추가 득점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수원 삼성은 먼거리에서 계속해 슈팅을 날려봤지만, 계속해서 수원FC의 골키퍼 박배종 정면으로 향했다.

수원FC는 후반 20분께부터는 최전방의 라스를 제외한 모든 선수를 후방으로 내린 채 일찌감치 굳히기에 들어갔다. 수원 삼성은 센터백 불투이스까지 상대 페널티박스로 침투하는 등 골문을 두드렸지만, 잭슨과 니실라까지 투입한 수원FC의 수비를 뚫어내지는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 수원 삼성이 만회골 기회마저 놓쳤다. 후반 추가시간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페널티 아크 안에서 불투이스가 김건웅에게 가격당해 넘어졌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주심이 비디오판독(VAR)을 시도했고, 불투이스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페널티킥은 취소됐다. 이후 휘술이 울리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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