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질주’ 김도균 감독 “이승우, 대표팀 활용 가능해” [K리그]

‘3연승 질주’ 김도균 감독 “이승우, 대표팀 활용 가능해” [K리그]

기사승인 2022-06-25 22:23:30
수원FC의 김도균 감독.   프로축구연맹

“이승우는 활로를 찾아야 하고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선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수원FC는 2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2’ 18라운드 수원 삼성과 ‘수원 더비’에서 무릴로, 장혁준, 이승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종합 스코어 3대 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전까지 동률이었던 양 팀 상대 전적은 5승 1무 4패로 수원FC가 앞서게 됐다. 

휴식기 전 11위까지 쳐졌던 수원FC는 3연승을 거두며 7위(승점 21점)까지 올라섰다. 지난 2월 시즌 첫 번째 ‘수원 더비’에서 0대 1로 패했던 수원FC는 두 번째 대결에서는 전반에만 3골을 집어넣는 화력을 자랑하며 설욕했다.

김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승리한 것도 기쁘지만,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끝까지 뛰어 고맙게 생각한다. 공격도 좋았고 수비적으로도 굉장히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가 흐름을 이어갈 수 있는 더비 경기에서 큰 점수차로 이겨서 기쁘다”라고 총평했다. 

수원FC는 리그 최다 실점팀이다. 그래도 A매치 휴식기 이후 치른 3경기에서는 단 1실점만 내주며 상대적으로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도 수원 삼성에게 유효 슈팅이 6개에 불과할 정도로 탄탄한 실점을 선보였다.

김 감독은 “휴식기 때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하고 훈련도 했다. 아직 실력이라고 평가하긴 그렇지만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높아졌다”라면서 “큰 힘이 되고 있다. 공격진에서도 득점이 터지면서 수비들이 더 힘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도 사실 날씨가 굉장히 더웠지만, 경기 전에 수원 삼성은 하루를 덜 쉬고 경기를 했다. 우리가 더 뛰어나야 했고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하자고 했다. 전반에 3득점이 나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동기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승우는 또 득점을 올리며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최근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이승우가 대표팀에 소집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김 감독은 “(파울루) 벤투 감독께서 어떤 생각을 할지 모르겠지만, 제가 볼 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대표팀 안에서도 어떤 역할이라도 할 수 있다고 본다”라면서 “90분은 무리일 수 있지만, 이승우는 30분이든 60분이든, 활로를 찾아야 하고 만들어야 하는 상황에선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는 대표팀에서도 활용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승우의 득점을 도운 외국인 공격수 라스에 대해서는 “라스도 휴식기 전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특별히 휴식기 이후에 컨디션이 나쁘다고 보는 선수들은 찾기 어려울 정도로 모두 다 좋다”라면서 “라스가 득점을 리지 못했지만, 도움을 주고 있고 상대와의 경함에서도 이겨내 팀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승우와도 경기장 안팎에서도 충분히 교감하고 있다. 그런 점들이 경기장 안에서도 잘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교체 출전해 수비수로 뛴 김현은 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 수비수 잭슨과 재교체됐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부상 정도에 대해 정확히 듣지 못했다. 충격 때문에 호흡곤란이 있어서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들었다. 그래도 심각하진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수원=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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