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대에 이어 내리 3선에 성공한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취임사에서 지식의 폭발적 증가에 따른 직업 구조 개편, 인구 소멸과 기후 위기 등 급변하는 미래 사회를 살아갈 학생들을 위해 미래교육이 필요하며 이는 새로운 과제로서 우리 교육이 담아야 할 시대 정신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교육의 가치인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자립의 힘’과 ‘다른 존재와 협력해 더 나은 공동체를 구성하는 공존의 힘’으로 학생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미래 역량을 길러주겠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이를 위한 경남 미래교육의 3가지 방향으로 △학생의 개별성을 삶의 힘으로 만드는 교육 △모두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교육 △모든 곳이 학교, 모든 이가 선생님이 되는 교육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학생의 개별성을 삶의 힘으로 만드는 교육’을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첨단 교육 정보 기술을 활용한 학생 맞춤형 교육체제를 통해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내고 ‘모두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교육’을 위해 농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 행복교육지구와 마을학교 활성화 등으로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든 곳이 학교, 모든 이가 선생님이 되는 교육’을 위해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학교문화 조성, ‘마을교육지원플랫폼’ 구축 등을 통한 교육생태계 확장, ‘경남생태환경교육원’ 설립을 통한 생태전환교육 강화를 제시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은 초청 인사 400명, 관계 기관 관계자, 도내 교직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한 시간 동안 간소하게 진행됐다.
식전 행사인 클래식 공연과 제17대 교육감 활동 동영상 시청을 시작으로 취임 선서, 취임사, 축사가 이어졌으며 풍물놀이 마당극을 끝으로 취임식을 마무리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